노란불에 달리다 신호위반 오토바이 '쾅'…법정까지 간 운전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색 신호에서 교차로에 진입하다가 맞은편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내달린 오토바이와 충돌 사고가 난 운전자가 법정까지 간 끝에 혐의를 벗었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5)씨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고 13일 밝혔다.
반대로 신호를 위반해 적색신호에 직진했다가 사고를 내 A씨에게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힌 혐의로 나란히 기소된 B씨에게는 벌금 5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황색 신호에서 교차로에 진입하다가 맞은편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내달린 오토바이와 충돌 사고가 난 운전자가 법정까지 간 끝에 혐의를 벗었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5)씨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고 13일 밝혔다.
택시 기사인 A씨는 지난해 2월 28일 오후 8시께 황색신호임에도 멈추지 않고 교차로에 진입해 좌회전하다가 맞은편에서 신호를 위반해 직진하던 B(28)씨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전치 14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의 행위를 신호위반 행위라고 볼 수 없거나, 신호위반으로 보더라도 교통사고 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점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이 증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사고 차량이 자동차 종합보험에 가입된 경우 피해자의 명시적인 의사에 반해 공소를 제기할 수 없고, B씨가 'A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함에 따라 공소를 기각했다.
반대로 신호를 위반해 적색신호에 직진했다가 사고를 내 A씨에게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힌 혐의로 나란히 기소된 B씨에게는 벌금 5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점과 피해자와 합의해 처벌 불원 의사가 표시된 점, 사고 발생 경위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conany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 농로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여성은 복부 자상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