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선발이 편할 거야" 감독 말 그대로…17G 6승 최원태, LG에서는 3경기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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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트레이드로 선발 로테이션을 보강한 뒤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단독 선두를 굳히고 있다.
최원태 역시 LG 유니폼을 입고 나선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 8승 5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하고 있다.
최원태는 트레이드 후 3경기에서 16이닝 8실점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이 최원태의 후반기 최소 6승을 기대한 이유 역시 여기에 근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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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가 트레이드로 선발 로테이션을 보강한 뒤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단독 선두를 굳히고 있다. 최원태 영입 후 9승 2패. 최원태가 등판한 3경기에서는 2승 1패를 거뒀다. 최원태 역시 LG 유니폼을 입고 나선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 8승 5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하고 있다.
최원태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선발승을 챙겼다. 삼자범퇴는 2회 한 번 뿐이었고, 5회를 마치기까지 100구를 던지는 등 상대를 압도한 경기는 아니었다. 그러나 5이닝을 버티면서 선발승을 올릴 수 있었다. LG는 4회초까지 1-2로 끌려갔지만 4회말 역전한 뒤 리드를 놓치지 않고 8-4 완승을 거뒀다. 4연승하면서 1강 체제를 만들기 시작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지난달 29일 최원태가 팀에 합류하자 "구세주가 왔다"며 반겼다. 사실 최원태의 이적 후 성적은 '구세주'라는 극찬에 조금 못 미치는 면이 있다. 최원태는 트레이드 후 3경기에서 16이닝 8실점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는 5이닝을 버티는데 그쳤다. 이적 후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30일 두산전 6이닝 무실점 만큼의 좋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그래도 LG는 분명 최원태 효과를 누리고 있다. 11경기 9승 2패로 2위 SSG 랜더스와 차리를 6.0경기까지 벌리며 치고 나가고 있다. 야수들도 입을 모아 최원태의 합류가 큰 힘이 된다고 말한다. 이렇게 전력 보강 그 자체만으로도 선수단에 의욕을 불어넣는 효과가 있었다. 여기에 5이닝을 꾸준히 책임져주면서 불펜 운영에 여유를 가져왔다.
최원태에게도 LG 효과가 있다. 염경엽 감독이 최원태를 반기며 예상했던 그대로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달 29일 최원태를 만난 자리에서 "어쨌든 우리 선발이 편할 거다. 중간도 좋고 (좋은)타격도 갖고 있기 때문에. 너무 점수 안 주려고 하지 말고 1점 줄 거 빨리빨리 주고 승부하자"고 격려했다.
30일 잠실 두산전 브리핑에서는 자신만만한, 동시에 과감한 숫자 하나를 던졌다. "후반기에만 전반기 만큼 승수를 올릴 수 있다"고 선언했다. 최원태는 전반기 16경기에서 6승 4패를 기록했다. 후반기 직후 합류한 것도 아니고, 한 경기는 키움에서 던지고 온 선수인데 후반기에만 6승을 예상한 것이다.
그런데 최원태는 단 3경기 만에 2승을 더하며 염경엽 감독의 계산을 실현에 옮기고 있다. 긴 이닝을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막을 필요도 없다. 꾸준히 5이닝을 채우면서 2~3실점만 해도 선발승이 따라온다. 이것이 올 시즌 LG의 전력이다. 염경엽 감독이 최원태의 후반기 최소 6승을 기대한 이유 역시 여기에 근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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