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역 총기 난사” 예고 일베 30대 회원 구속

2023. 8. 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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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공간에서 묻지마 범죄 예고글을 올린 이들이 잇따라 검거됐다.

A씨는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내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강남역 한 화장품 매장에서 칼부림 노노. 엽총 파티 간다"라는 제목으로 18명 살해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충남 공주시 자택에서 검거된 B씨는 "온라인 게임에서 아이템(도구)을 잃은 것에 화가나 칼부림 예고 글을 작성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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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은행동 칼부림 예고 글 작성자도 검거
흉기 난동과 살인 예고 게시물 등으로 국민 불안감이 커진 7일 오후 서울 강남역 지하쇼핑센터에서 경찰특공대 대원들이 순찰하고 있다. 경찰은 다중 밀집지역 43곳에 소총과 권총 등으로 무장한 경찰특공대 전술요원 107명을 배치하고 서울 강남역과 부산 서면역 등 11곳에는 전술 장갑차를 투입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온라인 공간에서 묻지마 범죄 예고글을 올린 이들이 잇따라 검거됐다.

경남경찰청은 총기 난사를 예고한 혐의(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로 A(30대)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혐의를 받는 B(30대)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내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강남역 한 화장품 매장에서 칼부림 노노. 엽총 파티 간다”라는 제목으로 18명 살해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IP(인터넷 주소) 추적을 통해 지난 9일 경기도 군포시 거주지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기 성남시 서현역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을 보고 일베 이용자 반응이 궁금해 글을 올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엽총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게시글 작성 당시 음주 상태로 경찰은 파악했다.

B씨는 지난 10일 한 온라인 게임상에서 “오후 2시 대전 (중구) 은행동 칼부림 간다”고 협박 글을 쓴 혐의를 받는다.

충남 공주시 자택에서 검거된 B씨는 “온라인 게임에서 아이템(도구)을 잃은 것에 화가나 칼부림 예고 글을 작성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적 불안감을 야기하는 살인 예고 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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