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이후에 준우승만 9번 박현경 "관중 앞에서 우승하고 싶어요" [KLPGA 두산건설 위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박현경은 12일 진행된 대회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단독 1위(합계 9언더파)에 올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첫째 날 경기가 취소되면서 3라운드로 치러진다.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박현경은 12일 진행된 대회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단독 1위(합계 9언더파)에 올랐다.
박현경은 2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사실 위기가 많아 힘들었다. 첫 홀부터 위기였는데, 파세이브 잘했던 게 원동력이 된 것 같다. 그리고 10번 홀 파세이브도 중요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10번홀 상황에 대해 박현경은 "세컨드 샷에서 원래대로라면 맞지 않을 나무인데 경사가 있어서 맞았다. 거기서 친 볼이 운 좋게 그린 가까이 갔다. 그린에 올린 뒤 퍼트도 '더블 브레이크'라 정말 어려웠다"고 설명하면서 "오늘 파세이브가 여러 번 있었는데, 10번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날도 박현경의 아버지가 캐디로 함께했다. 이에 대해 "2023시즌 개막전 이후 5언더파를 친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그 전까지는 퍼트가 안 돼 찬스 왔을 때 살리지 못했을 만큼 상반기엔 퍼트 때문에 애를 먹었다"고 밝힌 박현경은 "그래서 아버지를 다시 찾았다. 아버지가 나보다 그린 경사를 잘 읽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아버지를 믿고 하고 있다. 내가 보는 라인과 아버지가 보는 라인이 비슷하면 잘 들어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 아버지와 의견이 다른 적이 있었나'는 관련 질문에 박현경은 "13번홀 파5에서 오르막 슬라이스 라인이었는데 아버지가 본 것과 내가 본 것이 조금 달랐다. 아버지의 의견으로 쳤는데 살짝 비켜 가서 14번홀 내리막 훅라인에서는 내가 본대로 치라고 하시더라. 퍼트감이 좋아서 그런지 그 퍼트는 성공했다"고 답했다.
이어 박현경은 "그래도 아버지가 라인을 잘 본다는 확신이 있어서 심리적으로 스트로크를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선두로 최종라운드 맞이하는 박현경은 "투어 뛰면서 마지막 날 선두 경험은 거의 없었는데, 기회 왔다고 생각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보겠다. 그리고 마지막 우승 이후 준우승만 9번 했는데,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듯 내일 잘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현경은 "마지막 날 티샷과 퍼트가 중요하다. 아이언은 퍼트감이 좋기 때문에 그린에 올리기만 하면 될 것 같다.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 아니라 코스 안에만 살아있고 그린에 올리면 마무리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종라운드 동반자들이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다. 이에 대해 박현경은 "김민선7 선수와는 2~3년 훈련을 같이 해오고 있고 올해는 전지훈련도 같이 해서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안다. 이수진3 언니와도 쳤던 기억이 있다. 내일은 동반자보다는 내 자신과의 대결이라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우승 부담감이 있나'는 질문에 박현경은 "있다"고 털어놓으며 "무관중 우승만 있어서 유관중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답했다.
올 시즌 성적이 지난 시즌보다 꾸준히 좋은 이유에 대해 박현경은 "작년 상반기에 스윙이 맘에 들지 않고 체력도 부족했다. 올해는 안정적이고 자신 있는 스윙을 하려 노력하고 있고, 운동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Copyright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