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서 전기차 훔쳐 몰다 사고 후 도주···간 큰 10대들

강정의 기자 2023. 8. 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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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경향신문DB
2명은 ‘촉법소년’...모두 검거
유성 봉명동 찜질방서 붙잡혀

대전지역에서 훔친 전기차를 타다가 사고를 낸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 1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초등학생 A군(12)과 중학생 B군(14) 등 4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들 중 2명은 만 14세다. 나머지 2명은 각각 12·13세로 촉법소년이다.

A군 등 4명은 지난 12일 오전 4시 30분쯤 대전 유성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충전 중인 전기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훔친 전기차를 운전한 A군은 유성온천역 인근에 중학생 2명을 내려준 뒤 약 7~8㎞를 더 달리다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유성구 외삼동의 한 주유소 앞에 세워둔 가격표 간판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검거했다.

이후 달아난 공범을 추적한 끝에 이날 오후 7시 30분쯤 대전 유성구의 한 찜질방에 모여있던 3명을 검거했다.

A군은 경찰에서 “호기심 때문에 운전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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