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별남 소개팅→선글라스로 바람 걸려” 유혜리, 사랑과 전쟁 급 재혼 도전기(같이 삽시다)[종합]

배효주 2023. 8. 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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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리가 '사랑과 전쟁'급 연애 스토리를 밝혔다.

8월 13일 오전 방송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파리애마'의 주인공, 유혜리가 출연해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유혜리는 '사랑과 전쟁' 뺨치는 연애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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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유혜리가 '사랑과 전쟁'급 연애 스토리를 밝혔다.

8월 13일 오전 방송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파리애마'의 주인공, 유혜리가 출연해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유혜리는 "20년 전에 이혼해서 훈장이 하나"라고 고백했다. "빚은 있냐"는 박원숙의 질문에 유혜리는 "있었는데 다 갚았다"고 했고, "남편 빚이었냐"는 말에는 "아니다. 제 빚이었다"고 답했다.

"다시 결혼하고 싶지 않냐"는 말에 유혜리는 "여러 번 시도했다. 소개도 많이 받았지만 쉽지 않았다"면서 "주변에서 종교가 같아야 한다고 말을 하길래 장로님을 만난 적이 있다. 사별하신 분이있다. 만날 때마다 사별한 아내 사진을 보여주더라. 처음에는 불쌍해서 같이 봤는데 그것도 한 두번이지. 만날 때마다 꺼내보더라"며 결국 이별한 이야기를 전했다.

결혼 생활이 길었냐는 질문에는 "1년 반, 2년 정도였다"고 말했고, 안소영은 "전 남편이 다들 아는 사람"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유혜리의 전 남편은 배우 이근희다.

유혜리는 '사랑과 전쟁' 뺨치는 연애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주변에서 나이 먹기 전에 빨리 재혼해야 한다고 말하시더라. 나이 먹으면 점점 더 힘들어진다고. '누가 찌르면 거부하지 말고 만나자' 했다"고 말한 유혜리는 "해외 여행을 갔는데 자기 사진을 나한테 보냈다. 골프 치는 복장이었다. 선글라스를 꼈는데 사진을 확대해 봤더니 어떤 여자가 찍어주고 있었다. 혼자 간 게 아니었다. 바로 번호를 핸드폰에서 삭제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그러면서 "나이 먹어서 누구를 만나고 신뢰한다는 게 쉽지 않다"면서 "그날 이후로 고양이를 키우게 됐다"며 현재는 고양이 집사로 지내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1983년 CF모델로 연예계 데뷔한 유혜리는 "어떻게 '파리애마'에 출연했나"는 질문에 "돈을 많이 준다길래 했다"면서 "그때는 영화도 모르고, 연기도 몰랐다. 일단 사고 치고 수습하는 스타일이어서 그냥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냐"는 말에 "계약을 하고 파리로 떠나기 직전에 아버지가 아셨다. 대본 보고 쇼킹을 받으셔서 다 찢어버리셨다"고 회상했다.

'파리애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배우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거다"면서 "수위가 높은 건 대역을 부탁했다. 처음 접하는 분야라서 힘이 들었지만 어느 정도 흥행도 됐다"고 덧붙였다.(사진=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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