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SM, 에스파·아이브→라이즈·NCT 본격 북미시장 ‘노크’[SS뮤직]

정하은 2023. 8. 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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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스파(aespa)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가 북미에 현지 통합 법인을 출범한다.

음원 및 음반 유통 네트워크 및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갖춘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IP와 제작 역량을 지닌 SM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현지에서 시너지를 극대화, 소속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사가 통합 법인을 통해 음반 발매, 공연, 방송, 프로모션 등 글로벌 현지 활동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에 나설 계획인 만큼, 국내를 넘어 해외 인지도까지 갖춘 아티스트로서 도약하려는 기로에 선 이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북미 시장은 전세계 음악계에 독보적 영향력을 지닌 시장으로, 통합 법인 출범이 양사 아티스트들은 물론 K팝 신(Scene)에도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음악시장의 40%를 차지한다고 알려진 미국은 2022년 음반산업 총매출이 잠정 소매가 기준으로 159억 달러에 달했을 정도(미국 음반산업협회 연례 보고서 기준)로 명실공히 가장 큰 글로벌 마켓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팝의 본고장인 북미에서 성과를 얻을 경우 그 자체로 글로벌에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상징성을 가진다는 장점도 있다. 통합법인 출범을 통해 아티스트들의 북미 시장 공략에 전폭적인 지원이 가능해지는 만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들이 한층 폭넓은 팬덤을 구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K팝 장르 인지도까지 높이며 더 많은 한국 아티스트들이 설 자리가 생겨날 것이라는 기대가 모인다.

라이즈, NCT 도쿄(가칭) 등…신인 글로벌 활동 기대감 UP

SM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RIIZE) 원빈, 승한. 사진 | SM

SM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RIIZE) 쇼타로, 은석. 사진 | SM

SM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RIIZE) 성찬, 앤톤. 소희. 사진 | SM

오는 9월 데뷔를 앞둔 SM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RIIZE)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 북미 통합 법인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라이즈는 쇼타로, 은석, 성찬, 원빈, 승한, 소희, 앤톤 등 7인의 멤버로 구성됐으며 쇼타로와 성찬은 이미 NCT 멤버로서 활동한 전적이 있어 이미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SM 소속 연습생 SM 루키즈로 얼굴을 알린 은석과 승한, 가수 윤상의 아들로 알려진 앤톤 등이 포함됐다.

지난 1일 모든 멤버들을 전격 공개한 후 국내는 물론 해외 K팝 팬들까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폭발적인 관심을 보내고 있으며, 공식 SNS 계정에 많은 글로벌 팬들의 호응이 쏟아지고 있어 앞으로 펼칠 해외 활동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모이는 상황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그간 선보인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의 해외 활동을 추진, 지원해 온 만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북미 통합 법인을 통해 아시아를 넘어 미주 지역에 이르기까지 라이즈의 글로벌 팬덤 강화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 4분기 데뷔 예정인 NCT도쿄(가칭)는 탄탄한 국내외 팬덤을 구축한 보이그룹 NCT의 일본 현지화 팀으로 관심 모으는 중. SM 루키즈를 통해 두 명의 멤버가 공개된 데 이어, 나머지 멤버들을 선발하기 위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엔시티 유니버스 : 라스타트’가 지난 7월 27일부터 방송 중이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는 NCT 도쿄 데뷔 후 일본 전국투어 계획도 발표해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다. 국내외 팬덤의 전폭적 지지를 얻고 있는 NCT의 유닛 그룹인 만큼, 일본을 아우르는 이들의 활발한 글로벌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에스파, 아이브 등 4세대 아이돌 그룹도 북미 시장 노크

그룹 아이브가 지난 1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32회 서울가요대상에서 본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제공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멀티 레이블 시스템 하에서 글로벌 팬심 저격에 나선 4세대 아이돌들 역시, 이번 북미 통합 법인 출범을 통해 미국 진출에 날개를 달 전망이다. 북미 법인을 통해 NCT, 에스파, 아이브, 더보이즈, 몬스타엑스 등 확고한 글로벌 팬덤을 갖춘 아티스트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첫걸음을 뗀 K팝 아티스트들의 팬덤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크래비티(CRAVITY)는 2020년 데뷔 후 국내외에서 탄탄히 팬덤을 쌓아온 보이그룹. 지난 5월 첫 월드투어 ‘마스터피스’를 개최하며 서울,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미주에서도 공연을 진행해 눈길. 특히 미주에서는 뉴욕, 시카고, 푸에르토리코, 애틀랜타, 댈러스, 로스앤젤레스 등을 순회하며 해외 팬덤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정식 데뷔와 동시에 타워레코드 전점 종합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며 뜨거운 해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만큼, 북미 통합법인에서의 글로벌 매니지먼트 시스템, 현지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향후 더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ST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ATBO 역시 앞으로 더욱 활발한 해외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 ATBO는 지난해 데뷔 서바이벌 ‘디 오리진(THE ORIGIN - A, B, or What?)’을 통해 탄생한 7인조 그룹으로 글로벌 전역에 공개된 서바이벌 오디션을 통해 데뷔, 데뷔 전부터 해외 팬덤을 확보한 ATBO는 데뷔 후 튀르키예, 태국, 일본, 홍콩 등 해외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상위권에 곡이 오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름을 알려가고 있어,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큰 도약이 예상된다.

솔로 뮤지션까지…다양한 K팝 아티스트 해외 진출 활발

이번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의 통합법인 출범 발표를 신호탄으로, 전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K팝 뮤지션들의 활동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늘어나고 있다. 양사가 북미를 기점으로 아티스트를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 체제를 구축한 것이 앞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과 팬덤 확장에 한층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신호이기 때문. 또한 아이돌 그룹을 넘어 한층 다양한 아티스트들에게까지 해외진출의 문이 활짝 열리며, K팝 열기가 다양한 장르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실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K팝 아이돌들이 다수 소속된 레이블은 물론, 솔로 뮤지션과 싱어송라이터 등 다양한 아티스트가 소속된 레이블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특히 이담엔터테인먼트 소속 솔로 뮤지션 우즈(WOODZ)는 올해 첫 월드 투어 ‘2023 우즈 월드 투어 우리‘를 개최, 서울, 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마닐라, 오사카, 도쿄, 방콕 등지에서 공연하며 해외 팬들에게도 자신을 각인. 가창과 퍼포먼스뿐 아니라 작사, 작곡까지 맡아 올라운더 아티스트로 음악 세계 구축했다. 이번 통합법인 출범을 통해 이러한 아티스트들의 해외 활동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한결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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