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민속촌·레고랜드… 전국에서 K문화 즐기는 잼버리 대원들

최효정 기자 2023. 8. 13. 1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웨덴 잼버리 대원 890여 명은 12일부터 부산 관광을 즐기고 있다.

네덜란드 대원 230여명은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을 방문해 도롱이, 죽부인 등 민속품을 구경하며 한국문화 탐구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대원 24명은 잼버리 공식 기간보다 일주일가량 더 머물며 경기도국제교육원이 마련한 '문화 오디세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체코·루마니아 등 대원 100여명은 이날 세계문화유산도시 안동에 머물며 병산서원, 하회마을, 월영교를 둘러보고, 하회별신굿 탈놀이를 관람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여한 각국 대원 4만여명이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일부 대표단들은 한국 일정을 추가해 문화를 체험하며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다. 정부는 이들에게 숙소·교통·문화 체험·관광 전 영역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스웨덴 잼버리 대원 890여 명은 12일부터 부산 관광을 즐기고 있다. 전날 한국해양대 기숙사로 거처를 옮긴 이들은 부산을 대표하는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아 여름 바다 휴가를 만끽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5일까지 유엔기념관과 용두산공원, 감천문화마을, 범어사, 금정산 등 부산 관광에 나선다.

영국 대원 600여명도 전날 강원 춘천시에 도착해 구곡폭포와 애니메이션 박물관 등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레고랜드를 찾아 놀이기구를 타기도 했다.

대만 대표단 일행은 조를 나눠 부산과 경북 경주, 전남 순천을 둘러보고 있다. 순천을 찾은 46명은 순천만 국가정원과 낙안읍성 등을 둘러보며 남도의 맛과 멋에 흠뻑 빠졌다. 순천시는 관광지별로 문화관광 해설사를 배치해 이들의 이해를 도왔다.

12일 경북 경주시 골굴사에서 독일 잼버리 대원들이 선무도 수련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전통가옥, 무예, 예술, 역사 등을 탐구하는 대원들도 있다. 네덜란드 대원 230여명은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을 방문해 도롱이, 죽부인 등 민속품을 구경하며 한국문화 탐구에 나섰다. 요르단 대원 38명은 경기 남양주 홍유릉을 방문해 영조가 딸인 화길 옹주에게 지어줬던 ‘궁집’을 둘러보며 한국 전통 가옥을 공부했다.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의 뜻을 기린 ‘리멤버 1910′을 방문해 한국 역사를 공부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들은 이날 오후 태권도 공연을 보며 한국 전통 무예를 경험한다.

우크라이나 대원 24명은 잼버리 공식 기간보다 일주일가량 더 머물며 경기도국제교육원이 마련한 ‘문화 오디세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대원들은 오는 19일까지 서울 경복궁과 인사동, 수원화성 등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체험하고, 평택 한국 관광고등학교를 방문해 한국 학생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진다.

전북에서는 아일랜드, 몰타, 폴란드 등 7개국 510여명이 머물며 전주 한옥마을, 부안 채석강, 임실 치즈테마파크, 군산 선유도 등 도내 주요 관광지에서 사흘간의 추억 쌓기를 시작했다. 체코·루마니아 등 대원 100여명은 이날 세계문화유산도시 안동에 머물며 병산서원, 하회마을, 월영교를 둘러보고, 하회별신굿 탈놀이를 관람한다.

독일 대원 80명은 경주 불국사와 골굴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진행하며 한국 불교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정부도 이들의 체류 편의를 지원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각 부처와 지자체는 항상 잼버리 대원의 안전과 건강을 제1원칙으로 하면서 숙박, 급식, 이동, 체험, 출국 등 모든 과정에서 대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기관장들이 직접 꼼꼼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조직위 등은 당분간 상황 기능을 유지하면서 남아있는 잼버리 대원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관련 부처나 지자체와 협조 필요 사항을 조율해 달라”고 주문했다.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는 전날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폐영식과 K팝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158개국에서 온 4만5000여명의 대원들은 전날부터 귀국길에 나섰고, 일부 대원들은 계속 한국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