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진료비 부가세 면제 추진…가격 공개해 경쟁유도

문형민 2023. 8. 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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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려동물 키우는 분들 중에 동물병원에 가야할 때, 치료비가 비쌀까 걱정하는 경우들 많으실텐데요.

10월부터 부담이 다소 줄 것 같습니다.

반려동물이 주로 진료 받는 100개 질병에 대한 부가가치세가 면제되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12살 반려견 '뽀뇨'를 키우는 강해금 씨, 강아지의 나이가 많다보니 동물병원 갈 일이 잦아졌습니다.

<강해금 / 반려견 '뽀뇨' 보호자> "피부염이 여름에 처음으로 생겼어요. 병원 갈 일이 지금 현재도 많이 늘었고, 앞으로도 갈 일이 더 생길 것 같아서…."

하지만 가는 곳마다 진료비가 천차만별인데다 비싸기까지 하다보니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강해금 / 반려견 '뽀뇨' 보호자> "종양이 유방 쪽에 생겨서, (치료비는) 75만원, 대형 동물병원은 300만원 이상 나온다고…."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 중 진료비가 부담된다고 느끼는 비율은 10명 중 8명에 달했습니다.

병원비 예측이 어렵다거나, 병원마다 차이가 크다는 답도 30% 안팎.

펫보험이 있지만, 보장범위와 한도가 제한적이라 가입률은 1%도 안됩니다.

정부가 600만가량으로 추정되는 반려동물 가구의 동물병원비 부담을 덜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예방접종 등에만 적용되던 부가세 면제를 10월부터 100개의 질병으로 확대하는 게 골자입니다.

동물병원의 주요 진료비를 비교 게시해 가격 경쟁을 유도하는 한편, 보장범위와 한도를 늘리고 발달 단계별로 보험료를 차등화한 펫보험도 출시할 계획입니다.

<정황근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금융위원회와 협력해 하반기에 보험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동물의료 개선 종합대책을 10월에 마련하겠습니다."

다만, 같은 질병에 과도한 동물병원비 격차를 해소할 표준수가제 도입과 효과를 장담하기 힘든 부가세 면제 외 치료비 경감 대책은 아직 요원하기만 합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반려동물 #동물병원비 #부가세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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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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