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 선점 가속…SW 인재 확보도 경쟁
[앵커]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가 조만간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는 소프트웨어 인력 확보에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전자기기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를 이동수단에서 움직이는 전자기기 시대로 전환을 앞당긴 건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역할이 컸습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능을 접목한 것이 첫 시도로, 움직이는 엔터테인먼트 전환도 앞두고 있는데, 글로벌 완성차업체에는 대세가 됐습니다.
내연기관차에 200개 가량 들어가던 반도체도 전기차에는 1,000여개, 자율주행차에는 2,000개 이상이 필요해진 것도 이를 반영한 변화입니다.
이 때문에 완성차업체들간에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SDV로의 전환에 집중하며, 인재 확보에 경쟁이 붙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소프트웨어 부문 강화에 나서면서 자율주행·차량제어·디지털엔지니어링 조직을 새로 꾸렸고, 글로벌소프트웨어센터는 전동화·클라우드·블록체인·AI 분야 인력 등을 포함해 기존 350명에서 2배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해외 완성차 업체들도 제조 인력은 줄이고 있지만 대규모 소프트웨어 인력 채용에는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차량용 소프트웨어 자회사에 1만명을 영입하고, 포드도 프로그래머와 자율주행 관련 인력을 늘립니다.
도요타는 신규 인력의 40% 이상을 소프트웨어 전공자로 채우고 있습니다.
<이항구 / 자동차융합기술원장> "완성차 업체들이 (SDV를) 2025년에 개발 끝내고 2026년부터 상용화하겠다고 해요. 한 2년 밖에 안 남았으니까 전체적으로 소프트웨어 인력들을 경쟁적으로 채용을 하죠."
자율주행 전기차가 현실화 될 시기가 문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완성차업체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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