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멀티골 활약, 알나스르에서 첫 우승…아랍클럼챔피언스컵 정상

박효재 기자 2023. 8. 1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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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3일 아랍클럽챔피언스컵 우승 트로피를 들며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가 멀티골 활약을 펼치며 팀에 첫 아랍클럽챔피언스컵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호날두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무대 진출 이후 처음으로 우승하는 기쁨을 맛봤다.

알나스르는 13일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의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2023 아랍클럽챔피언십 결승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29분 호날두의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간 뒤 연장 전반 7분 호날두의 결승골이 터져 2-1 역전 우승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12월 31일 알나스르와 2025년까지 계약하며 사우디아라비아 무대에 진출한 이후 처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호날두는 2022~2023시즌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알이티하드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입단 8개월여 만에 마침내 팀의 아랍클럽챔피언스컵 역대 첫 우승을 주도하며 이름값을 했다.

호날두는 6골로 이번 대회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아랍클럽챔피언스컵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클럽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올해에는 사우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모로코, 알제리 등의 37개 클럽이 경쟁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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