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민경훈 기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화려한 K팝 콘서트로 막을 내렸다.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마지막 행사인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이하 잼버리 K팝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무대에는 뉴진스, 아이브, NCT DREAM, ITZY,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등 19팀이 올랐다.
출연진들은 궂은 날씨에도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빗속에서 미소를 잃지 않았다. 영어 멘트를 준비, 다정한 인사를 건넸다.
4만여 명 잼버리 대원들은 열띤 박수와 환호로 보답했다. 특히 뉴진스 차례가 되자 곳곳에서 기대 섞인 탄성이 나왔다. 꽤 많은 이들이 신곡 'ETA'를 따라 불렀다.
다만 공연을 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다. 안전상의 이유 등으로 개최 일정과 장소가 수차례 변경됐다. 이로 인해 배우 장동윤과 엔믹스, 베리베리, 스테이씨 등 출연이 불발됐다.
민폐 논란 또한 불거졌다. 콘서트 장소 변경 과정에서 프로축구 K리그1 경기 운영에 영향을 미친 것. 기존 새만금 야외상설무대가 아닌 전주월드컵경기장이 후보로 떠올랐다.
갑작스러운 '통보'에 전북은 인천과 홈경기 킥오프를 1시간 남겨두고 경기 일정 변경을 공지했다. 이 때문에 축구 팬들은 미리 예매한 교통편과 숙박편을 취소해야 하는 피해를 봤다.
콘서트 자체에 아쉬움도 있었다. 다양한 K팝 그룹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려는 시도는 좋았으나 2시간은 무리였다. 공연이 1시간을 넘어서자 휴대전화를 보는 이들이 늘어났다.
대미를 장식한 불꽃놀이 역시 준비에 비해 결과가 썩 좋지 않았다. 경기장 밖에서 볼 땐 휘황찬란했으나, 정작 대원들이 있던 관객석에선 불꽃놀이의 일부분 만 볼 수 있었다.
한편 잼버리 K팝 콘서트는 KBS-2TV로 생중계됐다.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부 시청률(전국 기준)은 7.9%, 2부는 10.9%로 나타났다.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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