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대생 병사가 목격한 6·25전쟁…전쟁기념관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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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미술대학에서 그림을 전공하던 22살 청년 병사가 6·25전쟁의 한복판에서 목격했던 한반도의 슬픈 역사가 관람객과 만난다.
노년의 스트링햄 씨는 전쟁 기록화 원본을 보관할 안전한 장소를 찾던 중, 그림의 고향이자 매년 200만 명이 넘게 방문하는 한국 전쟁기념관이 적합하다고 보고 미국 비영리단체 한국전쟁유업재단(이사장 한종우)을 통해 지난해 9월 60점의 컬렉션을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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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미술대학에서 그림을 전공하던 22살 청년 병사가 6·25전쟁의 한복판에서 목격했던 한반도의 슬픈 역사가 관람객과 만난다.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용산 전쟁기념관이 오는 17일부터 마련한 특별전 '낯선 친구, 한국'.
특별전에는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병사 로저 스트링햄(93) 씨가 1951∼1952년 화폭에 담아낸 한국의 산과 풍경, 미군 동료들의 생생한 모습, 다양한 작전 활동 등이 전시된다.
외국인 병사가 전혀 알지 못했던 한국이라는 나라와 친구가 되는 과정이 기록화와 사진, 편지, 인터뷰 영상 등으로 전달된다.
스트링햄 씨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던 전선에서도 맥주, 담배, 치약, 비누 등 보급품 상자 바닥에서 뜯어낸 종이에 연필로 그림을 그려 고향에 있는 부모님에게 보냈고, 그의 부모님은 아들이 보내온 작품을 잘 간직해왔다.
노년의 스트링햄 씨는 전쟁 기록화 원본을 보관할 안전한 장소를 찾던 중, 그림의 고향이자 매년 200만 명이 넘게 방문하는 한국 전쟁기념관이 적합하다고 보고 미국 비영리단체 한국전쟁유업재단(이사장 한종우)을 통해 지난해 9월 60점의 컬렉션을 기증했다.
전쟁을 겪고 미국으로 돌아간 스트링햄 씨는 전공을 바꿔 물리화학을 공부해 100편 이상의 학술논문을 쓴 상온핵융합 전문가로 이름을 날렸다고 한다.
특별전은 오는 10월 1일까지 전쟁기념관 2층 전쟁아카이브센터 도서자료실에서 볼 수 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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