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이민기 출격..‘힙하게’vs‘소옆경2’vs‘연인’ 다시 불붙은 주말극 전쟁[Oh!쎈 이슈]

[OSEN=강서정 기자] ‘힙하게’가 막을 올리면서 치열한 주말극 전쟁이 다시 시작됐다. 앞서 ‘킹더랜드’, ‘악귀’가 차례로 종영한 후 등장한 드라마들이 막강해 이번에도 진검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1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12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 1회 시청률은 5.3%(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 ‘킹더랜드’ 1회분이 기록한 5.075%보다 높은 수치다. 수도권 기준 시청률 또한 5.6%를 기록, 동시간대 비지상파 1위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힙하게’가 방송을 시작하면서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극본 민지은, 연출 신경수, 이하 ‘소옆경2’), MBC 금토드라마 ‘연인’(연출 김성용 천수진, 극본 황진영)이 긴장하게 됐다. ‘힙하게’ 첫 회가 5.3%를 기록, ‘소옆경2’, ‘연인’과 시청률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 

‘소옆경2’는 ‘힙하게’가 방송을 시작한 지난 12일 4회가 6.0%(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토요일 방송된 드라마 중 1위를 차지한 기록이지만 3회가 기록한 6.5%보다 0.5%P 하락했다. ‘연인’ 또한 이날 4회가 5.2%를 기록했는데, 이는 3회가 기록한 5.5%보다 0.3%P 하락한 수치다. 

이로써 ‘힙하게’는 첫 방송부터 ‘연인’을 제치고 주말극 2위를 차지했다. ‘소옆경2’와는 불과 0.7%P차이고 ‘연인’보다는 0.1%P 높다. ‘힙하게’가 5.3%의 시청률로 시작해 경쟁 드라마들과는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치열한 경쟁의 시작을 알렸다. 

‘킹더랜드’ 후속작인 ‘힙하게’는 한지민과 이민기, 수호의 만남, 그리고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작가가 재회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드라마다.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작가는 4년전 ‘눈이 부시게’로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김석윤 감독 전작 ‘나의 해방일지’는 시청률은 높지 않았지만 폭발적인 화제성으로 종영한 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방송에서 언급되고 있다. 

‘힙하게’ 첫 방송은 시청자들이 기대했던 대로 유쾌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코믹한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00년 만에 유성이 떨어진 날 소 엉덩이를 만져 진료하던 중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이 생긴 수의사 봉예분(한지민 분)과 서울에서 좌천된 열혈 형사 문장열(이민기 분)의 코믹 시너지와 무진 패밀리의 티키타카가 극을 풍성하게 채우며 웃음을 선사했다. 

‘눈이 부시게’와 ‘나의 해방일지’ 제작진과 배우들이 모인 ‘힙하게’. ‘소옆경2’와 ‘연인’에게는 꽤 막강한 라이벌이다. 하지만 ‘소옆경2’와 ‘연인’ 모두 지난주 토요일(8월 5일) 기록한 시청률보다 상승했다. ‘소옆경2’는 5일 2회가 기록한 5.1%보다 0.9%P 상승했고, ‘연인’은 2회가 기록한 4.3%보다 0.9%P 상승했다. 첫 라운드부터 근소한 시청률 차이를 보인 세 드라마의 향후 대결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MBC, SBS 제공,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