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젊고 건장한 청년" 불펜 피칭 감독 흡족…3연패 TOR 가을, RYU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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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6, 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아직 젊고 건장한 청년이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이 13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건강을 자신했다.
류현진은 이날 토론토에서 불펜 투구로 몸 상태를 최종 점검하기로 했고, 투구 결과 이상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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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류현진(36, 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아직 젊고 건장한 청년이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이 13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건강을 자신했다. 류현진은 지난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나섰다가 4회말 2사 후 왼쪽 무릎 안쪽에 강습 타구를 맞는 불운을 겪었다. 지난해 6월 토미존 수술을 받고 장장 13개월이라는 재활 기간을 거쳐 빅리그에 복귀해 2경기 만에 벌어진 일이라 더 걱정을 샀다. 멍이 들고 부기가 심해 큰 부상을 염려했는데, X-레이 검진까지 한 결과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류현진은 14일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정상적으로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이날 토론토에서 불펜 투구로 몸 상태를 최종 점검하기로 했고, 투구 결과 이상 없었다. MLB.com의 토론토 담당 기자인 키건 매티슨은 "류현진은 (투구 수, 이닝 등) 어떤 제한이나 문제 없이 내일(14일) 정상적으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무릎 부상에서 잘 회복했고, 부기도 잘 가라앉았다"고 설명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일주일 여만에 완전히 회복한 류현진을 "젊고 건강한 청년"이라고 농담 섞어 부르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류현진은 팔꿈치 수술 여파 우려를 떨치고 복귀 후 2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는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다소 고전하며 패전을 떠안았지만, 8일 클리블랜드전에서는 부상 변수가 발생하기 전까지 4이닝 52구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특히 2번째 등판 투구 내용을 만족스러워했다. 최고 구속 90.7마일(145.9㎞), 평균 구속 88.8마일(142.9㎞)로 형성된 직구(26개)에 체인지업(11개) 커브(10개) 커터(5개) 등 변화구를 활용했다. 류현진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에 클리블랜드 타자들이 연신 헛방망이를 돌려 자신감을 되찾기 충분했다.
류현진은 경기 뒤 미국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오늘(8일) 내 커맨드는 직전 등판보다 훨씬 좋았다. 특히 체인지업이 그랬다. 내가 원하는 곳에 체인지업을 정확히 던질 수 있었다. 체인지업이 통한 효과를 정말 잘 봤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은 부상자명단에서 돌아온 뒤 2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펼쳤고, 마지막 등판에서 오른 다리에 강습 타구를 맞았는데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류현진에게 부상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알렉 마노아가 들어갈 틈이 없다'고 보도했다. 마노아는 12일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다만 3번째 등판 상황이 부담스럽긴 하다. 토론토는 최근 3연패에 빠져 시즌 성적 65승54패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의 맹렬한 추격을 허용했다. 시애틀은 최근 8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63승52패를 기록하며 토론토를 와일드카드 4위로 밀어냈다. 와일드카드 진출 마지노선은 3위다. 류현진은 컵스전에서 연패 탈출을 이끌며 복귀 후 첫 승까지 신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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