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베트남·몽골 국방사절단 11월 방한 추진… "방산·군사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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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몽골 국방사절단이 방산·군사협력 강화 차원에서 올 하반기 우리나라를 방문할 것을 보인다.
13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오는 11월 '2023년 베트남·몽골 친선 국방사절단 방한 행사' 개최를 위해 방한 인원과 방문지 등을 선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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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과는 '칸퀘스트' 훈련 등 교류 활성화 논의 전망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베트남과 몽골 국방사절단이 방산·군사협력 강화 차원에서 올 하반기 우리나라를 방문할 것을 보인다.
13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오는 11월 '2023년 베트남·몽골 친선 국방사절단 방한 행사' 개최를 위해 방한 인원과 방문지 등을 선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베트남에선 20명, 몽골에선 10명 규모의 국방사절단이 각각 9박10일 일정으로 순차 방한하는 쪽으로 계획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베트남·몽골과의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친목·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행사"라며 "국내 주요 명소와 관광지에서 문화탐방을 하고 군부대 방문 등 안보 관련 일정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베트남·몽골 양국의 국방장관 등 고위급 인사의 방한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국 사절단 방한을 계기로 국방장관회담 등이 열리면 정부 차원의 방산·군사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방산업계에선 이번 베트남 국방사절단 행사가 'K방산'의 현지 진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베트남 국빈 방문 계기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방위산업 분야에서 양자 협력을 확대해가길 바란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과거엔 주로 러시아로부터 무기체계를 수입해왔다. 작년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전쟁이 발발한 이후 수입국 변화를 노리고 있는 데다, 군 현대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올 3월 방한했던 판반장 베트남 국방장관은 K-9 자주포 등 한국산 무기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당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047810)과 베트남 국영기업 VTX가 회전익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며 "베트남 노후 헬기 교체 사업에 한국산 헬기가 진출하는 방안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몽골 국방사절단 방한 땐 한·몽골 간 국방 교류를 활성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은 몽골군이 주관하는 다국적 평화유지 훈련 '칸 퀘스트' 등을 통합 군사협력·교육훈련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몽골은 과거 공산 정권 시절엔 중국·러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달 초엔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가 미국을 방문하는 등 외교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우리 정부 또한 몽골 국방사절단 방한을 계기로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임을 알리며 협력 증진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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