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밤낮으로 노력하면 성공할 것이라 믿었다"

김희준 기자 2023. 8. 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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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경기 안타에 타이를 이룬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모든 한국인 빅리거들을 존경한다"면서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고 밝혔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가치있는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김하성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경기 안타 타이기록을 세웠다"고 최근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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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빅리거 최다 연속 경기 안타 타이기록
"연속 기록은 언젠가 끝나…연연하지 않는다"
[시애틀=AP/뉴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9일(현지시각)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 1회 초 선취 득점 후 더그 아웃에서 환영받고 있다. 김하성은 볼넷으로 진루해 2,3루 연속 도루에 성공한 후 후안 소토의 투수 앞 땅볼 때 득점했다. 2023.08.10.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경기 안타에 타이를 이룬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모든 한국인 빅리거들을 존경한다"면서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고 밝혔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가치있는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김하성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경기 안타 타이기록을 세웠다"고 최근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김하성은 지난 12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7월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부터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추신수(현 SSG 랜더스)가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2013년 7월 3일부터 7월 23일까지 작성한 한국인 빅리거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에 타이를 이루는 것이다.

김하성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를 거쳤던 모든 선수를 존경한다. 빅리그에서 뛴 모든 한국인 메이저리거를 존경한다. 그들을 보면서 자랐고, 그들처럼 되고 싶었다"고 전했다.

2014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하성은 KBO리그 최고 유격수로 우뚝 선 뒤 MLB에 도전장을 던졌다. 2020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의 문을 두드린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계약하고 꿈의 무대에 진출했다.

김하성은 MLB 데뷔 첫해 다소 고전했다. 2021년 117경기에서 타율 0.202 8홈런 34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622에 머물렀다.

MLB닷컴은 "MLB에서 신입생이 되면 배울 것이 많다. 김하성은 많은 조언을 얻었지만, 직접 경험하는 것이 필요했다"며 "김하성은 빅리그 첫해 종종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가 KBO리그에서 뛸 때에는 익숙하지 않았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실망하기도 했지만, 김하성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점을 믿었다.

김하성은 "나 자신을 믿었다. 스스로를 믿는 것을 좋아한다"며 "매일 밤낮으로 노력하면 결국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올해 김하성은 기량이 만개했다. 12일까지 111경기에서 타율 0.290 15홈런 42타점 27도루 64득점에 OPS 0.837의 성적을 거뒀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타석에서 보여주는 인내심은 올해 그의 성공 요인 중 하나다.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나는 공에 스윙하는 비율은 지난해 24.9%에서 올해 19.3%로 떨어졌다. 볼넷 비율은 12.9%로,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중 16위"라며 "김하성은 출루율(0.382)과 타율에서 모두 15위 내에 올라있다"고 소개했다.

또 "김하성은 2루수 평균 대비 아웃 기여(OAA·Outs Above Average)에서 +8로 전체 5위다"며 "27도루를 기록하는 등 주루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은 시즌 내내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 팀에서 가장 꾸준한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하성은 연속 기록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김하성은 "연속 경기 안타 등 연속 기록은 언젠가 끝난다. 그런 기록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며 "매일 팀 승리를 도우려 노력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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