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수요기반 인재양성 선도하는 '동서대학교'
[파이낸셜뉴스] 동서대학교 링크(LINC) 3.0 사업단이 동남권에서 유일하게 문화콘텐츠를 특성화분야로 선정하고 '메타기술 기반 문화콘텐츠 산학연 협력 선도대학'을 목표로 관련 신기술과 콘텐츠 특화 인재를 배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13일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에 따르면 이를 위해 사업단은 콘텐츠산업 여건 분석, 대학 특성화분야·대학 산학협력 중장기 발전 계획과 연계해 'IFS3.0 교육혁신모델'과 '3-aXis 글로벌 교육모델' 2개축으로 교육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IFS3.0 교육혁신모델'은 전공특성에 맞게 구축한 교내현장시스템인 IFS(In-school Field System)를 기반으로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기업과 공동으로 교육하는 산학교육시스템이다.
대학은 기업 수요 맞춤 인재양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동서대만의 교육 인프라인 산학학점 풀(Pool)제(산학교과목)와 IFS-PBL 교수법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동서대는 전공별 특성에 부합하는 현장 미러형 교육인프라인 IFS를 구축하고 학습환경을 현장화해 지역과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선도하고 있다.
IFS는 전통적인 캠퍼스 수업을 벗어나 기업의 실제업무 수행 형태로 학습이 이뤄진다. 헐리우드 전문가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실시간 글로벌 강의를 진행하는 히어로 스쿨(Hero School) 프로그램은 IFS 구축과 함께 활성화됐다. 현재 21개 교과목이 해외전문가와 국내 교수의 협력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등 글로벌 융합교육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표적인 IFS3.0 교육혁신모델 운영 성과로는 특성화분야 방송영상학과 IFS인 미디어아웃렛(Media Outlet)을 들 수 있다. 미디어아웃렛은 실무교육이 가능한 미디어 플랫폼을 실제 회사와 동일하게 구축해 학생들이 사원이 돼 직접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 송출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방송영상학과 3, 4학년 학생은 전공필수 교과인 'IFS1,2' 수업을 통해 PD, 작가, 촬영, 편집 등 약 13개 직무에 배치돼 산업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현업 출신 교수진 지도와 함께 396㎡ 규모의 대형 스튜디오, 부조정실, 편집실(Editing Complex), 사운드 녹음실 등 방송국 수준의 제작 인프라를 갖춘 미디어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가능한 일이라고 대학 측은 전했다.
미디어아웃렛을 활용해 대교TV 어린이 드라마 '어울림'을 기업과 공동 제작했다. CJ헬로비전 '라디오스타 부산FM' '정보매거진 사방팔방' '우리동네 핫플레이스', 부산MBC '닉&캠벨의 English 동네한바퀴' 등 약 100편이 넘는 방송콘텐츠를 산업체와 공동 제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부산KBS, 부산MBC, KNN, LG헬로비전과 산학교육과정을 공동운영하는 IFS3.0 기업트랙을 운영하면서 기업으로 취업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동서대의 산학교육 인프라인 산학학점 풀제(JIT 산학교과목)는 연간 200학점의 교과목을 즉시 교육과정에 반영하는 학사운영제도로 '유연한 산학교육시스템'의 근간이다.
동서대는 지난 2012년 전국 최초로 시행해 공학, 디자인과 예·체능을 결합한 융·복합교과, 신기술·첨단기술 관련 교과목 등 교육수요에 대응한 교과목 개설로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산학학점 풀제를 적용해 2012년 이후 10년간 총 703개 산업체와 지역 수요를 반영해 총 501개 교과목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융·복합 교과목은 광고홍보학과, 소프트웨어학과·디자인대학이 결합한 '아이데이션 융합 실습' 교과다. 수업 결과물은 레드닷 어워드에 출품해 8년간(2015~2022년) 총 27개 작품이 수상하는 국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 3년간(2020~2022년) 클리오 어워즈에서도 총 10개 작품이 상을 받고 뉴욕페스티벌 국제 광고제에서도 5개 위너 수상(2021~2022년)을 안았을 뿐 아니라 칸 국제 광고제 위너 수상(2021년), 더 원 쇼 어워즈(The One Show Awards)에까지 2개 작품이 파이널리스트(Finalist)를 수상하는 등 세계 3대 광고제를 포함해 유수의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올해 7월에도 레드닷 어워드에 1학기 수업결과물을 출품해 11개팀 작품이 BOB를 비롯해 위너를 수상했다.
동서대가 지난 2012년 개발해 운영 중인 클래스셀링 수업 방식도 주목받고 있다. 과제해결형 수업은 교과목을 기업에 판매하는 클래스셀링(Class Selling) 교과로 요청하는 교과목을 즉시 개설해 지도교수와 기업이 공동으로 학생을 지도하며 수업을 통해 도출된 결과물은 기업에 판매하는 '주문식 프로그램'이다. 수익금은 수업에 참여한 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동서대만의 독창적인 산학협력교육모델이다.
지난해까지 개설한 클래스셀링 교과는 210여개에 달한다. 장학금으로 지급한 수익금도 약 13억원에 이른다. 올해 1학기에도 14개 교과가 개설됐으며, 2학기에는 16개 교과가 기업과의 PBL(Problem Based Learning·프로젝트 기반)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클래스셀링 수업의 결과물은 상품화를 통한 기업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자자체·공공기관과 수행한 결과물은 지역 브랜드로 추진되고 있다. 2012년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개발한 클래스셀링 프로그램은 2015년 상표등록을 했다. 교육부와 다른 대학에서 벤치마킹하는 등 동서대 산학협력 브랜드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동서대의 3-aXis 글로벌 교육모델은 대학의 지역 캠퍼스와 글로벌 캠퍼스를 연결하고 가상의 대학 공간에서 수업하는 가상 캠퍼스를 통해 문화콘텐츠 글로벌 실무인재를 양성하는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이다. 본교 캠퍼스(주례, 센텀), 가상 캠퍼스(메타버스 교육 플랫폼), 글로벌 캠퍼스의 3개 축을 잇는 하이브리드 교육체계 기반 글로벌 현장실무교육으로 글로벌 산학멘토교수와 동서대 교수진의 협동 수업(Co-Teaching)을 통해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학습하고 해외인턴십, 글로벌 창업을 지원한다. 이같은 글로벌 교육을 위해 캐나다 게임회사인 힛그랩(HitGrab), 영국, 이탈리아와 미국의 세계적 디자인기업인 야드 디자인 스튜디오(Yard Design Studio), Migliore+Servetto Architects(이코 밀리오레 이탈리아 건축가와 마라 세르베토 부부의 건축사무소), 비욘드 디자인 스튜디오(Beyond Design Studio)를 비롯해 일본의 라쿠텐 트래블 등의 글로벌 전문가 풀을 구성했다. 구축된 전문가 풀을 활용해 지난해 문화콘텐츠 전공 학생의 글로벌 실무역량 계발과 함께 신기술·신산업 분야 최신 트렌드 학습 기회를 제공했다.
이밖에 지역, 다른 권역 대학과의 콘텐츠 분야 공유·협업을 통해 공동교육과 창업 교육 등에 지속성을 확대하고 산학연교육 선도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서대 황기현 LINC 3.0 사업단장은 "동서대만의 강점을 살린 메타기술 기반 문화콘텐츠 산학연 협력 선도대학을 목표로 콘텐츠 분야 신기술과 융·복합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혁신적 현장친화형 교육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고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을 다할 수 있는 일이라면 앞장서겠다"며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대학이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과 공유 장비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공생하는 방안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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