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인천서 초등학교 졸업 여학생 13명 강제 동원"

홍현기 2023. 8. 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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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은 일제강점기 인천에서 초등학교 졸업생인 여학생 13명이 일본 본토로 강제 동원된 기록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허 의원에 따르면 매일신보 1944년 7월 4일자 3면에는 인천부(현 인천시)의 여자 근로정신대 모집에 송현공립국민학교(현 인천 송현초) 1회 졸업생 중 27명이 응모해 13명이 합격했다는 기사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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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허종식 의원 "매일신보 1944년 7월 4일자에 관련 기록 실려"
매일신보 1944년 7월 4일자 3면 기사 [허종식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은 일제강점기 인천에서 초등학교 졸업생인 여학생 13명이 일본 본토로 강제 동원된 기록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허 의원에 따르면 매일신보 1944년 7월 4일자 3면에는 인천부(현 인천시)의 여자 근로정신대 모집에 송현공립국민학교(현 인천 송현초) 1회 졸업생 중 27명이 응모해 13명이 합격했다는 기사가 실렸다.

같은 면 다른 기사는 이들 학생이 함께 동원된 인천 다른 학교 학생들과 서울에서 시가 행진을 한 뒤 일본으로 떠났다고 전했다.

허 의원실은 "일본이 13살 소녀를 전쟁에 동원하기 위한 '여자정신근로령'을 1944년 8월 23일 공포하기 이전부터 (강제 동원이) 추진되고 있었던 점을 기사는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허 의원은 "강제 동원된 여학생들은 일본 항공기 부품 등을 만드는 공장 등에 보내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어린아이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작업으로 현재 초6·중1 나이에 공장에서 일을 했다는 점에서 다른 강제 동원과 비교해 그 고통의 정도가 작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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