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5번째 우승국은…4강 대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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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4강 진출국이 모두 정해졌다.
개최국 호주를 비롯해 스페인, 스웨덴, 잉글랜드다.
2007년, 2011년, 2015년 대회에서 3회 연속으로 8강에 올랐던 호주지만 4강 무대에 진출한 건 이번이 최초다.
스웨덴은 FIFA 랭킹 3위로 4강 진출국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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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진출국 모두 우승 경험 없어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4강 진출국이 모두 정해졌다. 개최국 호주를 비롯해 스페인, 스웨덴, 잉글랜드다.
네 나라 모두 월드컵 우승 경험이 없어 누가 정상에 올라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미국(4회), 독일(2회), 노르웨이, 일본(이상 1회)에 이어 5번째로 여자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국가는 어디일까.
우선 개최국 호주는 12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대회 8강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 30분까지 총 12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 끝에 7-6으로 승리, 준결승에 진출했다.
2007년, 2011년, 2015년 대회에서 3회 연속으로 8강에 올랐던 호주지만 4강 무대에 진출한 건 이번이 최초다.
B조 조별리그에서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던 호주는 캐나다와 최종전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16강에서 덴마크(2-0), 8강에서 프랑스를 차례로 잡았다.
1999년 미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국에 이어 24년 만에 개최국 우승에 도전한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8강에서 콜롬비아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다.
지난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우승팀으로 3회 연속 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에 오른 적은 없다.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지만 변수가 있다. 이번 대회에서 3골 3도움으로 공격을 이끌고 있는 로렌 제임스가 준결승에서 뛸 수 없다. 팀 내 최다 득점자다.
나이지리아와 16강에서 상대 선수의 등을 발로 밟아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결승이나 3·4위 결정전에서 볼 수 있다.
호주와 잉글랜드는 16일 오후 7시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대결한다.
반대쪽에서 스페인과 스웨덴이 격돌한다. 하루 앞선 15일 오후 5시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에덴파크에서 열린다.
스페인은 2015년 캐나다대회에서 처음 본선에 진출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두 번째 출전인 2019년 프랑스대회에서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이번에 4강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일본에 0-4로 대패했지만 16강에서 스위스를 5-1로 크게 누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8강에서 연장 끝에 강호 네덜란드를 2-1로 제압했다.
지난해 유로에서 6위에 머물렀던 걸 감안하면 4강 진출은 이변이라는 평가가 많다.
스웨덴은 FIFA 랭킹 3위로 4강 진출국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자랑한다. 또 4개국 중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한 경험이 있다. 2003년 미국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지만 독일에 패했다.
G조에서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스웨덴은 16강에서 여자월드컵 최초로 3연패에 도전했던 미국을 승부차기 끝에 따돌렸다.
이어 8강에서 일본마저 2-1로 누르며 기세를 한껏 끌어올린 상태다.
2019년 프랑스대회 3위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4강에 올랐다. 우승은 없지만 이번이 역대 통산 5번째 4강이기도 하다.
4골로 득점부문 공동 2위에 있는 아만다 일레스테트가 스웨덴의 눈여겨볼 선수다. 스페인에선 아이타나 본마티, 제니퍼 에르모소, 알바 레돈도가 나란히 3골씩 넣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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