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슈퍼컵서 뮌헨 공식 데뷔전... 라이프치히에 0대3 완패

13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 2023 독일 축구리그(DFL) 슈퍼컵 경기를 마친 뒤 김민재 선수가 세르주 그나브리, 해리 케인과 함께 경기 후 벤치에 앉아 있다./로이터 뉴스1

김민재(27)가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전에 나섰으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진 못했다.

김민재는 13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 2023 독일 축구리그(DFL) 슈퍼컵에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슈퍼컵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과 DFB포칼(FA컵) 챔피언이 단판 승부로 우승을 가리는 대회다.

이날은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맹활약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의 공식 경기 데뷔전이었다.

뮌헨은 전반 마타이스 더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 중앙 수비 조합으로 나섰다. 하지만 라이프치히 다니 올모에게 전반 3분과 44분, 두 골을 내줬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후반 들어 김민재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올모에게 후반 23분 페널티킥을 내주며 0대3으로 완패했다. 김민재는 후반 25분 상대의 결정적 기회를 깔끔한 태클로 막아내는 등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뮌헨 유니폼을 입고 슈퍼컵에 출전한 해리 케인. / 로이터 연합뉴스

토트넘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공격수 해리 케인도 이날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18분 교체로 들어간 케인은 골맛을 보진 못했다. 토트넘에서 8시즌 동안 뛰며 단 한 차례도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던 케인은 뮌헨 입단 하루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정상의 감격을 누리진 못했다.

라이프치히가 슈퍼컵을 가져가며 예열을 마친 독일 프로축구는 19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 돌입한다. 김민재의 뮌헨은 19일 오전 3시30분 베르더 브레멘과 개막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