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장마로 지친 국민 가슴 독립기념관에서 K-컬처로 씻었다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이 이틀째 K-뮤지컬·K-드라마 OST·K-뷰티·K-푸드·K-재즈 등 ‘K-컬처’의 향연이 펼쳐졌다.

1987년 개장 이후 46년만에 처음으로 밤에 문을 연 독립기념관의 야간 공연이 폭염과 긴 장마로 지친 국민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줬다.

천안 청년 예술인 페스타.

천안시는 15일까지 계속하는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에서 본격적인 K-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박람회 2일차인 12일, 겨레의집 뒤 3.1 문화마당에서는 다이내믹한 재즈 선율을 느낄 수 있는 2023천안국제재즈스트리트가 펼쳐졌다. 장태희 트리오+고호정, 반도, 홍순달밴드, 이주미 재즈 팔레트의 화려한 재즈 연주와 서울솔리스트 재즈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선율로 관람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웰컴존에서는 천안청년예술인페스타가 펼쳐져 천안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공연이 열렸다. 청년 예술인들이 스트리트댄스, 클래식, 국악, 힙합 등 다양한 공연으로 관람객들과 함께 했다. 일러스트와 공예 만들기 체험은 유아, 어린이 동반 가족 관람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겨레누리관에서는 산업포럼이 진행돼 K-콘텐츠 주요 인사들의 한글, K-뷰티, K-푸드 등 분야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15일까지 계속되는 독립기념관 겨레의 탑 미디어파사드 모습.

건물의 외벽에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어파사드가 독립기념관 겨례의 탑을 하는 가운데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어진 밤 무대가 압권이었다.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앞 주무대에서 12일 펼쳐진 K-뮤지컬 콘서트.

겨레의 집 앞 주무대에서 K-뮤지컬 콘서트와 K-드라마 OST 콘서트에 많은 관람객이 방문했다. 김호영, 더뮤즈, 이건명, 차지연 등 유명 배우들이 ‘광화문연가’, ‘그날들’, ‘서편제’, ‘영웅’등 인기 뮤지컬 공연이 펼쳐졌다.

인기가수 가호, 린, 펀치가 천안시립교향악단의 연주와 함께 K-드라마 OST 드라마 주제곡을 관객들도 함께 부르는 무대를 열었다.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앞 주무대에서 12일 펼쳐진 K-드라마 OST 콘서트.

천안시는 박람회 3일차인 13일, 독립기념관에서 케이팝(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한복 패션쇼, 천안 외국인 축제에 이어 4일차인 14일에는 쇼! 음악중심 케이팝(K-POP) 콘서트 등을 이어간다.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와 관련된 자세한 일정과 셔틀버스 운영코스, 탑승장소는 공식 누리집(https://www.kcultureexpo.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