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주년 광복절 기념 광주·전남 기념행사 다채

천정인 2023. 8. 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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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광주·전남에서 국권 회복을 기념하고 피해자를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12일 보훈당국에 따르면 전남도는 오는 15일 도청 김대중 강당에서 독립유공자와 유족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연다.

광주시도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독립유공자와 유족, 각계 기관단체장 등 400여명과 함께 경축 행사를 열고 유공 시민 3명에게 시장 표창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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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광복절 (PG) [홍소영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제78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광주·전남에서 국권 회복을 기념하고 피해자를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12일 보훈당국에 따르면 전남도는 오는 15일 도청 김대중 강당에서 독립유공자와 유족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연다.

이 자리에서 1920년 3월 전남 나주시에 있던 일본 신사 경내를 훼손한 고(故) 남상홍 선생에게 대통령 표창이 수여된다.

전남도가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유공자를 발굴하는 사업을 통해 남 선생의 공적을 확인하고 서훈을 추천했다.

표창은 부산에 거주하는 남 선생의 딸에게 전달된다.

민족정기 선양 등에 기여한 광복회원 등 도민 3명에 대해서도 도지사 표창을 수여한다.

광주시도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독립유공자와 유족, 각계 기관단체장 등 400여명과 함께 경축 행사를 열고 유공 시민 3명에게 시장 표창을 수여한다.

비보잉 댄스팀 '빛고을댄서스'가 광복의 기쁨을 표현하는 기념 공연을 펼친다.

공식 경축 행사 이외에도 다양한 기념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광주시와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14~25일 시청 시민홀에서 '빼앗긴 세월, 그날의 조각난 기억'을 주제로 강제동원 피해자 사진전을 연다.

강제동원 피해자 31명과 위안부 피해자 3명의 사연과 사진이 전시될 예정이다.

광주 동구에서는 14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금남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추모 행사를 연다.

참석자 합동 헌화와 함께 시민들이 자유롭게 헌화를 할 수 있도록 헌화대를 조성하고 국화를 비치한다는 계획이다.

동구 인문학당에서는 같은 날 위안부 피해자 고(故) 이옥선 어르신의 삶을 그린 김금숙 작가의 장편 만화 '풀' 전시회가 열린다.

이 작품은 체코만화협회가 주관하는 만화상 최우수 번역 부문을 차지했고 만화계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미국 하비상 국제 도서 부문에 선정됐다.

김 작가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도 함께 열린다.

광주 고려인마을도 15일 자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홍범도 장군의 봉오동 전투를 재현하는 퍼포먼스 공연과 고려인 역사 배우기, 아시아 의상 체험 등 문화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같은 날 전남 영암군에서는 1919년 만세 운동을 주도한 조극환 선생과 제자들의 독립의지가 창가로 이어진 데 주목해 '우리 창(昌)가를 부르게 하라' 공연을 연다.

광주시 관계자는 "국권 회복을 축하하고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날이 되도록 광복절에는 모든 시민이 태극기를 게양해달라"고 말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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