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하와이 주민 위해 기도"… 바이든에 애도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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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왕 찰스 3세와 부인 커밀라 왕비 부부가 미국 하와이주(州) 화재 참사를 애도하는 서한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냈다.
12일(현지시간)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찰스 3세는 바이든 대통령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저와 제 아내는 현재 하와이 마우이 섬에서 번지고 있는 재앙적 산불에 대해 듣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섬을 집어삼킨 참화의 규모, 생계에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된 주민들의 가슴 아픈 고통은 차마 상상하기조차 힘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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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왕 찰스 3세와 부인 커밀라 왕비 부부가 미국 하와이주(州) 화재 참사를 애도하는 서한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냈다. 찰스 3세는 젊은 시절 첫번째 부인 다이애나 비(妃)와 함께 하와이에서 휴가를 즐긴 경험이 있다.
12일(현지시간)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찰스 3세는 바이든 대통령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저와 제 아내는 현재 하와이 마우이 섬에서 번지고 있는 재앙적 산불에 대해 듣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섬을 집어삼킨 참화의 규모, 생계에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된 주민들의 가슴 아픈 고통은 차마 상상하기조차 힘들다”고 밝혔다.
하와이 마우이 섬은 이날까지 벌써 닷새째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불에 탄 면적만 약 8.8㎢로 서울 여의도 넓이의 3배 규모에 이른다. 화재로 피해를 본 건물 2719채의 거의 대부분인 86%가 일반 주택이란 점에서 알 수 있듯 인명피해도 엄청나다. 사망자는 이날 오전 기준으로 80명에 달하고, 실종자는 몇 명인지 알 수조차 없을 지경이다. 집을 잃어 대피소나 친척 또는 지인의 거처로 옮긴 이재민만 1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 언론은 2018년 85명의 사망자를 낸 캘리포니아주 북부 캠프파이어 산불 이후 가장 피해 규모가 큰 산불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하와이 마우이 섬은 전 세계 관광객들 사이에서 ‘지상낙원’으로 불린 손꼽히는 휴양지였다. 찰스 3세는 젊은 왕세자 시절 부인 다이애나 비와 함께 하와이에서 휴가를 즐기는 등 하와이와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 세상을 떠난 찰스 3세의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남편 필립 공(公)과 함께 하와이를 찾은 적이 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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