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캡틴’ 손흥민, 토트넘의 새 주장으로

이정호 기자 2023. 8. 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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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이 해리 케인이 떠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캡틴’이 됐다.

토트넘은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클럽 주장으로 임명됐다. 위고 요리스에게서 완장을 넘겨받는다”고 밝혔다. 토트넘의 주장은 2015~2016시즌부터 프랑스 출신 골키퍼 요리스의 몫이었다. 그러나 요리스와 결별이 유력한 가운데 차기 주장 1순위 해리 케인마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완장이 손흥민에게 돌아갔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제임스 매디슨이 부주장으로서 손흥민과 주장단을 꾸렸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토트넘과 같은 큰 팀의 주장이 돼 영광스럽다. 놀랍고 자랑스럽다”며 “이미 모든 선수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주장인 것처럼 느껴야 한다고 말해뒀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시즌, 이 유니폼·완장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쏘니(손흥민의 애칭)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갖췄다. 새 주장으로 그를 고른 건 이상적 선택”이라고 전했다. 이어 “모두가 손흥민이 세계 정상급 선수라는 걸 안다. 라커룸에서 모두의 존경을 받는다”며 “그저 유명해서는 아니다. 한국의 주장인 점에 더해 이곳에서 이룬 성취를 함께 따졌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에 앞서 EPL에서 가장 먼저 정식 주장으로 임명된 한국인은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다. 박 디렉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이적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공식적으로 주장직을 맡았다.

손흥민은 현재 한국 국가대표팀의 ‘역대 최장수 주장’이기도 하다.

‘주장 손흥민’ 체제로 재정비한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오후 10시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2023~2024시즌 개막 라운드를 치른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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