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지치게 하는 무더위, 탈수 증상 해소법은[펫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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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볼 일이 있던 A씨는 여름이를 차 안에 두고 나갔다 왔다.
볼 일을 보고 돌아온 A씨는 깜짝 놀랐다.
하지만 혀를 내밀어 호흡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수분 손실률이 크게 증가하면서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2초 이상 걸린다면 탈수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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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A씨는 반려견 여름이와 차를 타고 외출을 했다. 잠시 볼 일이 있던 A씨는 여름이를 차 안에 두고 나갔다 왔다. 볼 일을 보고 돌아온 A씨는 깜짝 놀랐다. 여름이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거친 숨을 쉬고 있었기 때문. A씨는 곧장 동물병원으로 달려갔고 다행히 위기를 넘겼다.
13일 믿을 수 있는 동물병원 그룹 '벳아너스 등에 따르면 한여름 뜨거운 차 안이나 아스팔트 바닥에 노출된 반려동물들이 고체온증과 탈수 증상을 보이고 급기야 급성신부전으로 병원 신세를 지는 경우가 있다.
강아지들은 체내 땀샘이 거의 없다. 이 때문에 혓바닥을 내밀어 호흡을 통해 체온을 조절한다. 하지만 혀를 내밀어 호흡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수분 손실률이 크게 증가하면서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탈수 현상은 피부를 당겨보면 알 수 있다. 정상인 경우 손을 떼면 즉각 원래 상태가 된다. 하지만 2초 이상 걸린다면 탈수일 수 있다.
잇몸이 마르면서 윤기가 사라지거나 과도한 호흡, 침이 많이 나오면서 눈빛이 멍하게 되면 탈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심각한 수준으로 증상이 진행된 경우 눈가가 움푹 들어가면서 갑자기 쓰러질 수도 있다고.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게 될 수도 있다.
강아지는 탈수 증상을 보이는 순간부터 촉각을 다투는 상황에 놓인다. 빠르게 수분을 섭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탈수를 예방하려면 적절한 온도와 환경 유지는 필수. 깨끗한 물을 충분히 공급해 평소 자주 마실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다. 체중 1㎏을 기준으로 40~60㎖의 수분 섭취가 적당하다고.
습식 사료나 얼음을 상온의 물에 넣어 수분을 보충해주는 방법도 있다. 소형견의 경우 너무 큰 얼음을 주면 이빨이 상하거나 기도 질식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한다. 차가운 물을 한꺼번에 마시다 위가 수축해 구토하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사람이 마시는 이온음료는 가급적 주지 않도록 한다. 이온음료의 경우 당분과 화학 성분, 소금이 들어가 있다. 희석을 해도 여러 첨가물이 포함돼 있으니 이온음료보다 물을 주는 것이 좋다. 요즘은 반려견용 이온음료도 출시됐으니 전용 제품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유제혁 아프리카 동물의료센터 원장은 "더위에 지친 반려동물에게 탈수는 지친 몸의 회복을 더디게 한다. 심장과 신장 등 순환기에도 영향을 줘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수분 섭취를 할 수 있는 여러 팁을 통해 건강한 반려생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해피펫]
news1-10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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