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까지도 좋다고 할 수 없어…” 잠실예수 향한 염갈량의 쓴소리 [MK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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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5회까지도 좋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죠."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잠실예수' 케이시 켈리의 투구에 아쉬움을 표했다.
12일 잠실 키움전을 앞두고 만난 염경엽 감독은 이에 대해 "사실 5회까지도 좋다고 이야기 할 수 없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오프 스피드 피치인 체인지업이나 포크볼 등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가 있어야 되는데, 올해 (켈리의) 체인지업 구종 가치가 떨어졌다. 그래서 투구 수도 많고 무너질 때는 한꺼번에 무너진다. 올해 그런 경우가 많다"고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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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5회까지도 좋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죠.”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잠실예수’ 케이시 켈리의 투구에 아쉬움을 표했다.
켈리는 지난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LG 벤치는 이후 우완 김진성으로 즉각 투수 교체를 단행했고, 승계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켈리의 총 자책점은 3점이 됐다. 최종성적은 5이닝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이었으며, 총 투구 수는 92구였다. 분명 켈리에게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12일 잠실 키움전을 앞두고 만난 염경엽 감독은 이에 대해 “사실 5회까지도 좋다고 이야기 할 수 없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오프 스피드 피치인 체인지업이나 포크볼 등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가 있어야 되는데, 올해 (켈리의) 체인지업 구종 가치가 떨어졌다. 그래서 투구 수도 많고 무너질 때는 한꺼번에 무너진다. 올해 그런 경우가 많다”고 한숨을 쉬었다.
사령탑의 말처럼 켈리 체인지업의 올 시즌 피안타율은 무려 0.367에 달한다. 이 여파로 패스트볼의 위력(패스트볼 피안타율 0.336) 역시 감소했으며,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한 켈리는 11일 키움전에서도 5회까지 75개라는 적지 않은 볼을 던져야 했다.
염 감독은 “오프스피드 피치에 대해 한 번 더 심도있게 켈리와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정규리그만 있는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한 포스트시즌이 있고, 내년시즌도 있다”며 “오프스피드 피치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지금의 과정을 계속 반복할 수 밖에 없다. 한 번 더 설명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켈리 본인도 전반기 막판 염 감독에게 면담을 신청할 정도로 부진 탈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13일 기준으로 성적은 22경기(129.1이닝) 출전에 7승 6패 평균자책점 4.66에 그치고 있다.
올 시즌 LG는 지난 1994년 이후 29년 만에 ‘대권’을 노리고 있다. 전반기까지는 토종 선발진이라는 분명한 약점이 있었으나, 이마저도 지난 달 29일 키움에 유틸리티 자원 이주형, 투수 김동규,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최원태를 품에 안으며 삭제시켰다.
이로 인해 현재 아담 플럿코, 켈리, 최원태, 임찬규, 이정용 등으로 짜여진 LG 선발진은 10개 구단 중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밖에 김윤식, 이민호 등도 퓨처스(2군)리그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재정비에 한창이다. 켈리만 예년의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LG 선발투수진의 위력은 더욱 막강해 질 수 있다.
무엇보다 켈리는 그동안 포스트시즌 6경기(36.1이닝) 동안 3승 1패 평균자책점 2.23을 작성할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 해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제일 믿을 수 있는 자원이었다는 이야기. 하지만 현재로서는 선발진에 남을 수 있을지 걱정해야 할 정도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우승에 목마른 LG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켈리가 먼저 부활해야 한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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