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신규교사 '반토막'…진보·보수 교원단체 일제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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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의 신규교사 선발 규모가 전년의 4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의 교원단체들이 일제히 우려를 표명했다.
이와 관련,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정부가 교원 정원 감축을 추진해 전국적으로 신규 교사 선발 규모가 줄었다"며 "여기에 더해 최근 교사들의 휴직이 줄고, 복직이 증가하면서 충북의 신규 교사 감축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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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에 충북 교사 휴직 줄고 복직 늘어 선발규모 줄어든 것"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도교육청의 신규교사 선발 규모가 전년의 4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의 교원단체들이 일제히 우려를 표명했다.
교육부와 충북도가 지난 9일 발표한 2024학년도 신규 교사 선발계획에 따르면 충북에 배정된 유치원과 초중등, 특수 교사의 선발인원이 182명이다.
이는 2023학년도 441명과 비교해 58.7%가 감소했다.
그동안 신규 교사 선발이 증가하거나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소폭 감소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파격적으로 줄어든 것이다.
특히 충북의 2024학년도 신규교사 선발 감소율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높고, 두 번째로 감소 폭이 큰 세종(45.7%)과 비교해도 13% 포인트를 웃돈다.
이와 관련, 보수성향의 충북교총은 "교원 정원의 감소는 국가 교육력 약화를 불러오고, 교육 현장의 황폐화로 이어지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학생 수 감소라는 지표에 매몰돼 적절한 교원 확보와 신규 교원 충원은 뒷전"이라고 꼬집었다.
충북교총은 "학령 인구 감소를 이유로 열악한 교육 현실을 외면하면 공교육이 바로 설 수 없다"며 "정부는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의 관점에서 교원 증원 계획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진보성향의 전교조 충북지부 역시 "이런 대규모 교사 정원 감축은 공교육 포기선언과 다름이 없다"며 "충북은 초중고의 36%가 학생 60명 이하인 작은 학교여서 교사 정원감축에 따른 충격이 더 크게 다가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육 당국은 충북의 신규 교사 선발인원 사전예고를 취소하고, 학생 교육지원과 교육활동 보장에 필요한 교사 정원을 확보하라"고 요구했다.
민간단체인 충북교육발전소도 "소규모학교가 많은 충북의 교원은 1인당 업무 및 순회수업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처럼 교원 감축이 계속된다면 지역 교육이 어디까지 후퇴할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정부가 교원 정원 감축을 추진해 전국적으로 신규 교사 선발 규모가 줄었다"며 "여기에 더해 최근 교사들의 휴직이 줄고, 복직이 증가하면서 충북의 신규 교사 감축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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