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민우혁, 父 위해 시구 나섰다···매니저 남자친구까지 초대[종합]

오세진 2023. 8. 1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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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민우혁이 시구에 나섰다.

12일 방영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매니저를 위해 극진히 대접한 조현아와 민우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근 남다른 예능감과 유쾌한 말솜씨로 대세 가도를 달리는 조현아는 "노래 때문에 예능감이 저평가 됐다. 저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재미있게 해주는 걸 좋아했다. 그런데 노래가 그렇게 밝지 않아서 그럴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조현아의 일상은 집에서 모든 게 이뤄졌다. 영상통화로 친구인 티아라 효민, 배우 장희령과 일상을 공유하면서 독서, 피아노 치기, 노래연습 등이 모두 집에서 이뤄졌다. 건식 욕실 한 구석에서 무한도전을 보다가 졸기도 하는 등 자유분방한 그만의 독특한 모습이 그려졌다.

조현아는 매니저와 함께 집에서 여름 야유회를 열었다. 우대 갈비로 매니저에게 대접하는 조현아는 함께 한 지 어느덧 12년이 된 매니저의 나이듦을 보고 눈물을 훔쳤다. 회사를 옮길 때도 매니저와 무조건 함께가 조건이었다던 조현아는 작년에 회사를 차렸다고.

조현아는 “우리 그때 처음부터 잘 챙겨주시지 않았냐. 그런데 보니까 새치 염색을 하셔야겠다”라고 말하다 눈물을 흘렸다. 매니저는 “현아가 공감을 잘하는 스타일이라, 나이 들고 그래도 운다. 그래서 이런 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쑥쓰럽다는 듯 웃었다.

홍현희는 “정말 아빠처럼 생각하나 보다”라며 조현아를 달랬고, 조현아는 “모든 부분에 있어서 내 감정을 알고, 내가 힘든 것과 어떤 걸 좋아할 것도 안다. 다 안다. 10년 넘게 일하면서 날 믿고 일을 해주고, 회사도 같이 해 주고, 솔직히 진짜 힘들었다. 둘이 회사 하면서 정말 힘들었는데 어제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라고 말해 모두의 축하를 받았다.

배우 민우혁은 함께 한 지 6년 된 매니저 백예리를 위해 아버지, 자신의 아들 이든과 함께 밥상을 차렸다. 백예리가 '닥터 차정숙'의 FD와 사귀자 그를 대접하고자 했던 것.

민우혁의 부친은 남다른 음식 솜씨를 자랑했다. 민우혁은 “아버지가 함바집을 하셨다. 그래서 요리를 잘하신다”라고 말했고, 이영자는 “아, 그래서 맛있겠다. 그런 데는 땀을 많이 흘리는 분들이 하셔서, 음식이 짭짤하다. 그래서 맛있다”라며 감탄했다. 또한 민우혁을 비롯해 아들까지 함께 주방에서 함께 요리하는 세 부자의 모습은 훈훈했다.

이영자는 “어쩜 저렇게 복을 받으셨을까?”라며 감탄했고, 민우혁은 “저희 부모님이 식당을 오래 하셨는데, 늘 손님한테 퍼 주셨다. 디저트까지 그냥 주셨다. 그래서 망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부모님께서는 ‘이러면 복이 다 너한테 간다’라고 하시더라”라면서 “그래서 한 번 사기를 당하신 적이 있었다. 아는 분이 식당을 하신다고 해서, 25년 간 모은 돈을 사기를 당하셨다. 그게 정말 속상했는데 아버지께서 ‘우리가 언제 돈이 있었냐. 다시 시작하면 된다’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저도 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등장한 매니저는 마치 딸처럼 환대를 받았다. 민우혁의 아내이자 쇼호스트 이세미는 막내 동생을 보는 듯한 애정을 숨기지 못했다. 민우혁은 “원래 예리 매니저가 드라마 찍다가 한 번씩 쉬면 매니저가 늘 같이 있는데, 이번 ‘닥터 차정숙’ 할 때는 매니저가 늘 없더라. 전화하면 ‘오빠 스케줄 정리하고 있다’고 하는 거다”라며 이들의 연애를 눈치 챘던 경위를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민우혁의 시구 도전기가 그려졌다. 민우혁은 “제가 사실 시구 요청이 정말 많이 왔는데 다 거절하고 한국시리즈에서 애국가만 불렀다”라고 말했다. 원래 야구선수를 목적으로 살아가던 그는 어느 날 당한 사고로 선수를 그만 둬야 했던 것.

민우혁은 “아버지께서 제가 야구선수가 되라고 모든 걸 다 바치셨는데 정작 프로 무대에서 마운드에 서는 걸 못 보여드렸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어릴 때 유니폼을 입고 정규 규장, 그것도 잠실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걸 보여드리면 좋지 않을까 했다”라며 시구 도전의 이유가 효심이란 사실을 알렸다.

시구는 긴장감 때문에 실패했지만, 민우혁의 아버지는 “최선을 다하는 너의 모습이 감동스럽다”라는 말로 아들을 자랑스러워하는 인자한 아버지의 말 그 자체를 전해 모두를 감동시켰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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