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힙하게’ 한지민X이민기, 악연 시작..변태 오해→'업어치기' 엔딩 [종합]

박하영 2023. 8. 1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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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힙하게’ 한지민과 이민기가 악연으로 시작됐다.

12일 첫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힙하게’(연출 김석윤·최보윤, 극본 이남규·오보현·김다희)에서는 봉예분(한지민 분)이 문장열(이민기 분)에게 업어치기를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어린 나이에 엄마를 잃은 봉예분의 과거가 공개됐다. 교복을 입은 봉예분은 차 사고가 난 바닷가로 달려가 싸늘하게 식은 엄마를 발견하곤 오열했다. 엄마를 잃고 난 뒤 봉예분은 외할아버지 정의환(양재성 분)과 이모 정현옥(박성연 분)과 함께 살게 됐다.

그렇게 봉예분은 가축 병원을 하던 할아버지처럼 수의학과 진학에 성공해 수의사로서 성장했다. 이후 봉예분은 할아버지 가축 병원을 물려 받아 개, 고양이를 전문으로 하는 동물병원으로 변신시켰다. 하지만 이모이자 수의 간호사 정현옥은 “소, 돼지만이 우리가 살 길”이라고 당부했다.

그런 가운데 서울 광수대에서 무진서 강력계로 발령받은 문장열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봉예분이 건네는 소, 돼지 전문 병원 진단서를 받자 “여긴 개판이네”라고 중얼거렸다. 이를 들은 봉예분은 “개판이 아니고 소, 돼지판이다”라고 말을 정정했다.

봉예분을 무시한 채 경찰서로 출근한 문장열은 “강력사건이다. 약 사건이다”라는 말에 서둘러 출동에 합류했다. 기대와 달리, 강력 사건은 다름 아닌 달리는 소를 잡아야했고, 문장열을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소 등에 탄 채 달려가는 봉예분을 바라보곤 어이없는 실소를 터트렸다.

문장열은 강력계 사건을 원했다. 이에 강력반 반장 원종묵(김희원 분)은 “약 사건 맞다. 백신 맞다가 소가 놀랐다더라. 이보다 강력한 사건이 어딨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문장열은 “저 소 탄 여자는 누구냐”라고 물었고, 동시에 무전기에서 봉예분의 울부짖는 소리에 “진짜 소, 돼지 판이네”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후 문장열은 평화로운 농촌 마을이라는 사실에 실적을 쌓아 다시 서울로 올라가길 다짐했다.

봉예분은 늦은 밤, 소를 진찰하던 중 100년 만에 떨어지는 유성을 맞고 쓰러졌다. 엄마를 꿈에서 만난 후 3일 만에 눈을 뜬 봉예분은 병원으로 출근해 “뭐가 번쩍해서 쓰러진 것 같긴 한데”라며 중얼거렸다. 그러던 중 반려견, 반려묘 등 동물들의 엉덩이를 만지게 된 봉예분은 그들의 기억이 보이는 초능력에 깜짝 놀랬다.

봉예분은 “뭐야. 뭐 보이는 거지? 어머 나 어디 아픈가봐”라며 병원행을 결심했다. 검사 결과 봉예분은 아무 이상 없었다. 병원에서 원인을 찾을 수 없자 봉예분은 “내가 귀신이 붙은 것 같다. 동물들의 엉덩이를 만지면 걔들의 인생이 파노라마철머 보인다”라며 절친 배옥희(주민경 분)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배옥희는 무당에 가보라는 조언을 남겼고, 봉예분은 무당까지 찾아갔다.

무당 박종배(박혁권 분)은 내림굿을 제안했다. 봉예분이 계속 거절하자 그는 “잘 생각해라. 네가 안 받으면 식구들이 다친다”라고 경고했다. 결국 봉예분은 내림굿을 맏기로 결심했지만 나중에 박종배가 내림굿은 물론 사기꾼인 사실을 알게 됐다. 무당을 통해서도 알아내지 못한 그는 ‘서프라이즈’ 방송을 보며 자신의 능력이 ‘사이코메트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사람도 보인다’는 말을 떠올린 그는 “그냥 이유 없이 막 만지면 빼박 변태지”라며 생각에 잠겼다. 그때 버스 내 소매치기를 발견한 봉예분은 소매치기범을 빌미 삼아 그의 엉덩이를 만지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문장열에 의해 현장범으로 체포되고 말았고, 봉예분은 “정말 오해시다. 진짜 소매치기였다. 그 사람이 진짜 소매치기인지 아닌지 알아보려고 한 거다”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문장열은 “근데 엉덩이 왜 만지냐”라고 믿지 않았다. 이에 봉예분은 “제가 사실은 초능력자다”라고 고백하면서도 “평범한 시민이다”라고 말을 바꿔 말했다. 다행히 도주 우려가 없던 봉예분의 신분에 문장열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풀어줬다.

그날 밤, 봉예분은 강아지가 밥을 먹지 않는다며 고민을 털어놨던 노인이 다시 찾아오자 그의 강아지 상태를 살폈다. 봉예분은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강아지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어 그는 “덕구가 할아버지에게 미안한 게 많았나 보다. 자기 때문에 힘들게 일하시는 것 같아 미안했나 보다. 할아버지 드실 밥도 없는데 자기가 뺏어먹는 것 같아 미안했고, 자기가 늙어 똥오줌도 못 가리는데 그거 치우게 해서 미안해했다. 그래서 밥도 안 먹고 물도 안 먹고 자꾸 잠만 잔 거 같다. 자기가 빨리 죽어야 할아버지가 고생 안 하시니까”라며 반려견의 마음을 전했다.

반려견의 마음을 알게 된 할아버지 역시 “너도 늙었는데 똥오줌 못 가리는 거 당연하다. 내 몸 아픈 거 하나님도 어찌 못한다. 나이 들고 아픈 거 당연하다. 짐이라 생각하지 말고 그렇게 살다가 나 죽기 며칠 전에 가거라. 그래야 나도 너 보내주고 맘 편히 가지”라며 진심을 고백했다. 그 결과 반려견은 다시 밥을 먹기 시작했다. 능력을 통해 치료한 봉예분은 “영 쓸모 없는 것 같진 않네”라며 만족해했다.

그런던 중 봉예분은 윗집으로 이사 온 문장열과 다시 마주치게 됐다. 문장열은 “조심해라. 지켜보고 있다”라고 경고했고, 봉예분은 “왜 나한테 반말이냐”라고 발끈했다. 이에 문장열은 “난 범죄자한테 존댓말 안 한다”라며 무시한채 계단을 올랐다.

그때 문장열을 매트리스를 들고 가다 발을 헛디더 넘어질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봉예분은 그를 도와주려다 엉덩이를 만지게 됐고, 문장열의 기억을 읽고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반면 문장열은 자신의 엉덩이를 만진 봉예분에 “이런 변태XX가”라고 소리치며 업어치기로 응수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힙하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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