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판매된 전기트럭 거의 전량 리콜...화재 위험

송경재 2023. 8. 1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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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가 11일(이하 현지시간) 지금까지 판매된 전기트럭 대부분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불량 배터리 부품으로 인해 니콜라 전기트럭 한 대에 불이 났다는 외부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니콜라는 자사 트럭 가운데 한 대에서 냉각제가 새어 나와 화재를 일으켰다면서 그 원인이 배터리 부품 결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날 밝혔다.

리콜 규모 209대는 지난 1년 생산 대수의 약 60%이자, 니콜라가 고객들에게 인도한 전기트럭 거의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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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수소·전기 상용트럭 업체 니콜라가 지금까지 판매된 전기트럭 거의 대부분인 209대 트럭을 리콜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9월 19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한 전시회에 니콜라 전기트럭 로고가 보이고 있다. 로이터뉴스1

니콜라가 11일(이하 현지시간) 지금까지 판매된 전기트럭 대부분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불량 배터리 부품으로 인해 니콜라 전기트럭 한 대에 불이 났다는 외부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대규모 수주에 힘입어 주가가 폭등세를 탔던 니콜라가 최근 최고경영자(CEO) 사퇴, 트럭 리콜 등 다시 악재에 휩싸여 있다.

창업자 트레버 밀턴의 '사기 스캔들'로 고전하다 지난달 재기에 시동을 거나 싶었던 니콜라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니콜라는 상용 전기트럭 약 209대 리콜에 들어갔다. 판매된 전기트럭 거의 대부분이다.

니콜라는 자사 트럭 가운데 한 대에서 냉각제가 새어 나와 화재를 일으켰다면서 그 원인이 배터리 부품 결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날 밝혔다.

화재 사고는 두 달 전인 6월 23일에 일어났다.

6월 23일 니콜라의 애리조나주 피닉스 본사에 주차돼 있는 트럭 한 대에서 배터리가 과열돼 불이 났다.

니콜라는 초기에는 누군가 고의로 불을 낸 것으로 판단했지만 이후 외부 업체를 고용해 사고를 조사한 결과 방화 가능성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리콜 규모 209대는 지난 1년 생산 대수의 약 60%이자, 니콜라가 고객들에게 인도한 전기트럭 거의 대부분이다.

이들 전기트럭은 현재 판매업체에서 보관하고 있거나 고객들에게 인도돼 화물 운송에 활용되고 있다.

니콜라는 그러나 자사 수소연료전지 트럭은 리콜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전기트럭은 니콜라의 주력이 아니다.

2015년 니콜라가 출범한 이후 아직 양산은 하지 못하고 있지만 수소트럭이 니콜라의 주력이다. 니콜라는 배터리로 움직이는 전기트럭, 이른바 트레BEV 모델을 약 1년 전에 출시했다.

BEV가 상용트럭 시장에서 니콜라 인지도를 높이고, 주력인 수소트럭 조립 경험을 축적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BEV도 고전하고 있다.

수요가 미약해 생산 대수가 많지 않은 탓에 생산비가 많이 들고 있다.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영업 비용 마련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니콜라는 이번 분기실적 발표에서 2·4분기 손실이 2억1780만달러로 1년 전 1억7300만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매출은 같은 기간 1810만달러에서 1540만달러로 줄었다.

니콜라는 최근 폭등세를 탔지만 자금 마련을 위한 신주발행 소식과 CEO 교체 소식으로 다시 급락세다.

지난 1주일 29% 가까이 폭락했다.

이달 초 밀턴의 뒤를 이어 니콜라 정상화에 상당한 진전을 보였던 마이클 로셸러가 물러나고 스티브 거스키가 새 CEO로 취임한 것도 주가 폭락의 배경 가운데 하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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