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정책' 국민의힘, 민주당 텃밭 전남서 선전할까

전원 기자 2023. 8. 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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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이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진정책으로 호남을 겨냥해온 국민의힘 주자들의 선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국민의힘 전남도당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텃밭이었던 전남에 국민의힘에서 10여명이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거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 부위원장은 호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내년 총선에서도 호남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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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천하람 등 10여명 거론…경선 가능성도
이정현 "총선 출마시 호남으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는 모습./뉴스1DB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내년 총선이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진정책으로 호남을 겨냥해온 국민의힘 주자들의 선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국민의힘 전남도당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텃밭이었던 전남에 국민의힘에서 10여명이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거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들 외에도 일부 시 단위에서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인물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선이 펼쳐질 가능성도 높다.

이들은 지역을 발 빠르게 돌아다니면서 입지를 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이정현 부위원장과 김화진 도당위원장과 천하람 당협위원장 등이 당선되거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화진 위원장은 여당의 전폭적 지원을 강조하며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고흥 출신인 김 위원장은 광주에서의 오랜 정치생활을 정리하고 지난 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고흥·보성·장흥·강진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최근 정부를 찾아다니면서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을 서고 있는데다 지역을 돌면서 뚜벅이 유세로 바닥 민심을 다지면서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전남에서 이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천하람 당협위원장도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에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을 통해 인지도를 많이 쌓은 만큼 실리론을 내세워 지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천하람 당협위원장은 "아직까지는 당의 인지도가 많이 높은 상황은 아니다"며 "다만 당대표 경선 등을 통해 개인적인 인지도나 호감도는 올라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순천의 경우 도시에 대한 자부심이 높다"며 "지역 발전을 위한 전략적 선택을 굉장히 잘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실리론을 택할 가능성도 많다. 지역 발전에 대한 청사진을 잘 제시해서 주민들을 설득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현 부위원장은 정확한 선거구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호남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2014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텃밭인 순천에 출마했다. 유세차량 없이 자전거를 타고다니며 시골 곳곳을 누볐고, 마을회관에서 잠을 자면서 주민들에게 다가선 끝에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변인격으로 '박(朴)의 남자', 박근혜의 복심으로 불리던 그는 2년 뒤 20대 총선에서 3선(비례 포함)에 성공했다. 같은 해 호남 출신 최초로 보수당(새누리당) 당대표에 선출되며 승승장구했다.

지역에서는 그에게 '호남예산 지킴이'라는 애칭까지 붙여주며 소속 정당과 정파를 떠나 기대와 사랑을 보내기도 했다.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전라남도지사 후보로 나서면서 현 김영록 전남도지사에 밀려 아쉽게 2위로 낙선했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부위원장은 호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내년 총선에서도 호남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다만 선거구 획정과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출마할 선거구나 시기는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위원장은 "광주와 전남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다. 선거에 출마한다면 호남에 출마할 것"이라며 "다만 정부 내에서 호남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만큼 당분간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현안을 구석구석까지 챙기는 일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은 "중량감 있고 지역을 위할 수 있는 당선 가능성이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내년 총선에 도전할 계획이다"며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당선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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