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비치 감독이 밝힌 감독직 유지 이유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구단 역사상 최고 지도력을 어김없이 유지한다.
 

『ESPN』의 팀 번템스 기자에 따르면, 샌안토니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은퇴가 아닌 현직 유지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고 전했다.
 

지상 최고의 인터뷰 실력을 뽐냈던 그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자신의 감독자리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세상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샌안토니오를 비롯한 많은 농구팬들은 다가오는 2023-2024 시즌을 포함해 최대 5년 동안 그의 아주 탁월한 언변까지 볼 수 있게 됐다. 
 

포포비치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됐다. 그러나 이번 여름에 무려 5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샌안토니오 감독으로 남게 됐다. 감독 최고대우로 남은 그는 최대 2027-2028 시즌까지 샌안토니오의 사령탑으로 재직하게 됐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감독직 유지에 다소 큰 관심(?)이 없어 보였던 그였으나 이번 재계약으로 어김없는 현장 지도자로 남게 됐다.
 

그의 유임에 대해 묻자 포포비치 감독은 그다운 답변을 남겼다. 그는 “돈이다”라고 말하면서 금전적인 이유(?)라고 밝혔다. 비록 크레익 세이거 전 리포터가 물을 때처럼 얼마나 밝은 표정으로 세상 냉소적인 답변을 한 것인지 파악하긴 어려우나, 짐작 건데 이번에도 마치 왜 묻는 거 마냥 현실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이어 포포비치 감독은 희열을 강조했다. 그는 “최고 수준에서 경쟁을 지속하고, 선수들이 성장하고 자라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라며 천상 지도자임을 어김없이 드러냈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드래프트에서 무려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예상대로 빅토르 웸벤야마를 지명했다. 팀 던컨 이후, 다시 1순위 출신을 불러들이며 전력을 다질 원석을 제대로 확보했다.
 

샌안토니오가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하면서 포포비치 감독이 감독으로 남을 지도 단연 관심을 모았다. 혹, 감독직을 수행하지 않는다면, 사장직을 유지하며 구단 경영은 지속할 수도 있었을 터. 그러나 포포비치 감독은 감독을 천직으로 여기는 만큼, 돈 때문이라는 냉소적인 유머를 곁들이며 감독직 수행에 대한 소감을 알렸다.
 

한편, 그는 역대 통틀어 정규시즌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지도자다. 이번 계약기간 중에는 역대 최초로 정규시즌 1,500승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 포포비치 감독은 빅리그에서 27시즌 동안 개인통산 정규시즌 2,127경기에서 1,366승 761패로 64%가 넘는 승률을 자랑하고 있으며, 플레이오프에서는 284경기에서 170승 112패로 60%에 육박하는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