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주요 활약 선수] ‘농구인생 첫 트리플더블’과 함께한 권정인의 고교 마지막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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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인생 첫 트리플더블' 경복고 권정인(188cm, G,F)의 2023시즌이 끝났다.
권정인은 예선 두 번째 경기였던 마산고 전에서 10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농구인생 첫 트리플더블도 작성했다.
트리플더블과 함께 고교 마지막 무대를 마친 권정인은 "농구를 통해 많은 걸 배웠다. 부상이 잦아 힘들 때도 많았는데, 돌아보면 행복한 기억들이 많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권정인은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마트를 갔다가 우연히 농구와 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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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인생 첫 트리플더블’ 경복고 권정인(188cm, G,F)의 2023시즌이 끝났다.
경복고는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2023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경복고는 결승전에서 라이벌 용산고에 57-93으로 대패를 떠안았다. 지난 5월 연맹회장기에 이어 또다시 용산고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 경복고는 설욕 기회를 놓치며 왕좌를 내주고 말았다.
경복고 권정인은 이번 대회서 활력소 역할을 해냈다. 눈에 띄진 않았지만, 코트에 투입되면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왕중왕전 성적은 6경기 평균 11.2점, 5리바운드, 5.8어시스트.
“고등학교 마지막 대회를 꼭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었다”라며 운을 뗀 권정인은 “우승을 못해 아쉽지만, 3년 동안 지도해주신 코치님들께 감사하다. 후배들 그리고 3년 내내 고생한 (강)태현이랑 (백)경이한테도 고맙다”라며 한 시즌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권정인은 예선 두 번째 경기였던 마산고 전에서 10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농구인생 첫 트리플더블도 작성했다.
이에 대해 그는 “팀원들의 축하를 많이 받았다. 경기 전에 신경 쓰려 했던 리바운드가 잘돼서 기분이 좋았다. 내가 패스를 뿌려준 걸 동료들이 잘 넣어줘서 고마웠다”라며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소감도 전했다.
트리플더블과 함께 고교 마지막 무대를 마친 권정인은 “농구를 통해 많은 걸 배웠다. 부상이 잦아 힘들 때도 많았는데, 돌아보면 행복한 기억들이 많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권정인은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마트를 갔다가 우연히 농구와 연을 맺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마트에 갔다가 농구공이 너무 갖고 싶어서 부모님께 (농구공을) 사달라고 졸랐다. 그 이후로 동네에서 농구공을 가지고 놀다가 재미를 느꼈고, 오리온스 유소년 클럽에서 제대로 농구를 배우기 시작했다.”
계속 말을 이어간 그는 자신의 장단점도 언급했다.
“공격력과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내 역할이다. 찬스가 나면 외곽슛도 성공시킬 자신이 있다. 돌파와 2대2, 어시스트, 속공 전개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경기에서 실수를 하거나 잘 안 풀리면 정신적으로 흔들린다. 코치님께서 항상 수비를 강조하시는데 파워와 체력도 더 보완이 필요한 것 같다.” 권정인의 말이다.
끝으로 권정인은 양동근(현대모비스 코치)과 박무빈(고려대)을 롤모델로 삼았다.
그는 “양동근 코치님은 선수 시절 공수겸장이었다. 항상 제 몫 이상을 해내셨고, 가드로서 리더십도 닮고 싶다. 박무빈 형은 중학교 때 처음 봤는데 항상 자신 있고, 경기를 즐기면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모습이 멋있었다. 공격 옵션도 다양해 플레이 스타일을 많이 참고했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임종호 기자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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