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엘 “해병대 기수제, ‘악뮤’ 이찬혁 선배..무조건 인사” (‘아형’)[종합]
[OSEN=박하영 기자] ‘아는 형님’ 인피니트가 각자 군 복무에 대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12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13년 팀워크를 자랑하는 인피니트가 출연했다. 7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인피니트는 ‘New Emotions’ 신곡을 발매했다.
인피니트는 2016년 ‘아는 형님’에서 남자 아이돌 최초 출연으로 포문을 열었던 바 있다. 이에 강호동은 “남자 아이돌 출연의 서막 아니냐”라고 환호했고, 김희철도 “인피니트가 나와서 너무 재밌고 그때부터 남자 아이돌이 나오기 시작한 거다”라고 공감했다.
그러자 이성종은 “나 결혼 못 할뻔 했어”라고 외쳤다. 강호동은 “축구공?”이라며 과거 출연할 당시 이성종은 축구공을 받다가 잘못 받아 급소를 다치게 됐던 일을 언급했다. 이에 이수근은 “결혼 했어?”라고 물었고, 이성종은 “아니. 결혼을 못 할 뻔 했다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무엇보다 형님들은 절차 없이 슬쩍 앉으려 한다며 인피니트 앞에서 텃세를 부렸다. 이에 남우현은 “우리 때문에 ‘아는 형님’이 여기까지 왔는데 뭐가 그렇게 바뀐 거냐”라고 발끈했다. 그럼에도 서장훈은 “우리 때문에 ‘아형’이 이렇게 됐다고 그러는 팀이 너무 많다”라며 인정하지 않았다. 김희철 역시 “우리 때문에 너희가 여기까지 온 거 아니냐”라고 거들었다.
남우현은 “우리가 8할 너희가 2할이다”라며 공에 대해 논쟁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에 김희철은 “너네가 잘하고 가서 맨날 남자 아이돌 부른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남우현은 “우리 없었으면 여기 BTS 나왔겠냐”라고 일침해 형님들을 할말 없게 만들었다. 이때 가만히 듣고 있던 김성규는 “우현아 BTS는 위험하다. 하자미”라고 눈치를 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인피니트는 군필돌로서 멤버들 모두가 전역하고 다시 모인 자리였다. 인피니트 리더 김성규는 “다 한 명씩 (군대) 가니까 다 마치는데 5년이 걸리더라”라며 다시 모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보이 그룹의 고충을 털어놨다. 장동우는 “나는 인피니트 활동을 못 할 것 같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사회와 단절되니까 끝났단 생각이 더 들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심지어 2020년 전역 후 코로나19까지 더해져 공백이 길어져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런 가운데 성종은 군대에서도 ‘레몬 사탕’ 개인기를 선보였다고. 그는 “나는 막내인데 빨리 갔다왔다. 레몬 사탕을 군대에서도 줬다. 다들 귀여워하더라. (레몬사탕)은 내 명함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반면 이성열은 “나는 군대를 안 가는 줄 알았다. 내가 어디 점을 보러 갔는데 ‘너는 군대가 안 보여’라면서 고생길이 안 보인다고 하더라. 그걸 한 번만 믿을 수 없었다. 가야 되는 입장에서 또 다른 곳을 갔더니 정말 안 갈 것 같다고 하더라. 세 군데가”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듣던 김성규는 “정말 나한테 그런 말을 하길래 진짜 안갈 줄 알았다. 근데 파견을 갔는데 군대에서 만났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성열은 “나도 그래서 점 보는 곳에 전화해 ‘내가 지금 자대 배치를 받았다. 어떻게 된거냐’라고 전화해서 따졌었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서장훈은 “그럴 바엔 ‘물어보살’을 찾아와라”라며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깨알 홍보했다.
한편, 이수근은 “가장 힘든 곳 다녀온 사람이 누구냐”라고 물었다. 인피니트 멤버들은 모두 엘을 지목했다. 바로 엘이 해병대를 나왔기 때문. 엘은 “해병대 제 1사단에서 복무했다. 가겠다고 생각해서 갔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거기서 네가 제일 잘생겼냐”라고 물었고, 엘은 “나이가 제일 많았다”라고 답했다.
김희철은 해병대 출신 악뮤 이찬혁을 언급하며 “가수로는 엘이 선배인데, 해병대 기수로는 찬혁이가 선배 아니냐. 만나면 어쩌냐”라고 물었다. 엘은 “해병대는 기수제니까”라며 해병대 후배로서 인사한다며 가수 선배 이전에 해병대 기수로서 깍듯이 대해야 하는 해병대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이날 김성규는 “회사 설립을 위해 일단 자금은 내 돈으로 냈다”라며 인피니트 컴퍼니 CEO라고 밝혔다. 이어 수익 배분은 아티스트 9, 회사 1로 파격적인 조건이고 말해 놀라움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김성규는 “내가 회사를 운영하다보니까 잠을 자면 일을 진행할 수가 없다. 예전에 너무 아티스트 입장만 생각했구나 싶다”라며 과거 회사 디스했던 점을 반성, 대표로서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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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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