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털 사업 잘되네"…코웨이·SK매직 2분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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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털 업계 1위 코웨이(021240)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운 가운데 업계 2위 SK매직도 전년 대비 개선된 실적으로 모처럼 웃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조62억원을 거뒀다.
SK매직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864억원으로 집계됐다.
SK매직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7.7% 증가한 22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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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성공한 SK매직…김완성 신임 대표 시험대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렌털 업계 1위 코웨이(021240)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운 가운데 업계 2위 SK매직도 전년 대비 개선된 실적으로 모처럼 웃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조62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1942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웨이의 분기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갈아치운 지 1년 만이다.
2분기 매출 호조 속에 올해 상반기 매출액만 1조9545억원을 올린 코웨이는 연간 매출 4조원 달성의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코웨이는 매출 증가 배경으로 정수기,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을 꼽았다. 올해 초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국내 렌털 제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39만5000여대로 590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당초 증권가는 말레이시아 법인의 성장률 반등과 캐나다 산불로 인한 미국법인의 수혜로 매출 성장세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말레이시아를 필두로 하는 해외 사업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2분기 기준 해외법인의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378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체 매출의 38%를 차지한다.
코웨이는 미국 법인과 태국 법인의 두 자릿수 성장세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SK매직은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분기 매출 성적표를 받았다. SK매직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864억원으로 집계됐다.
SK매직은 지난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악화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후 매 분기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수준과 비슷하거나 웃도는 실적을 냈고 올해 2분기 마침내 반등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SK매직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7.7% 증가한 225억원으로 집계됐다.
SK매직은 2분기에 출시한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 △스스로 플러스 직수 정수기 △뉴슬림 정수기 등 신제품이 소비자 호응을 이끌어 내며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또 수익성이 높은 온라인 채널 비중을 확대하고 광고비 등 비용 절감을 통해 이익률을 개선한 것이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SK매직은 10% 안팎의 해외 매출 확대가 주요 과제로 거론된다. 업계는 7월부터 SK매직을 이끌게 된 김완성 신임 대표의 비전과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머티리얼즈 BM혁신센터장을 지낸 김 대표는 기업가치를 성장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맡아온 인물이다. 최근 사내 메시지를 통한 취임사에서는 '1등 기업'을 목표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SK매직은 R&D 고도화와 사업 영역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는 디지털 전환 추진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렌털 산업은 성숙기에 접어든 상황이라 상품 카테고리를 늘리는 데 업계가 집중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의 경우 코웨이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후발주자들이 현지에 진출해 경쟁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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