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좀비버스’ CP “비주얼로 섭외한 덱스, 활약 대단해”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3. 8. 1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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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 공개된 후, 일부 시청자들은 '좀비버스'에 대본이 있는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냈다.

박진경 CP는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리얼 버라이어티는 기본적인 뼈대는 다 갖고 있다. 저희 역시 기본적인 구성안을 가지고 상황극을 던졌다. 출연자들에게 '차 사고가 나서 기절했다가 깨어낸다'라는 상황을 줬지만, 그 다음에 저희가 대사나 이런 것은 하나도 주문한 것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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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버스’ 제작진이 덱스의 활약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사진l넷플릭스
(인터뷰①에 이어) 작품이 공개된 후, 일부 시청자들은 ‘좀비버스’에 대본이 있는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냈다.

박진경 CP는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리얼 버라이어티는 기본적인 뼈대는 다 갖고 있다. 저희 역시 기본적인 구성안을 가지고 상황극을 던졌다. 출연자들에게 ‘차 사고가 나서 기절했다가 깨어낸다’라는 상황을 줬지만, 그 다음에 저희가 대사나 이런 것은 하나도 주문한 것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제작진이 모든 것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도 벌어졌다고 했다.

박진경 CP는 “덱스가 바닥에 있는 츠키를 구하려고 밧줄을 타고 내려가는 게 있다. 저희 의도는 사실 그렇게 하라고 만든 것이 아니었다. 그 밧줄이 8m 정도 돼서 실제로 보면 아찔하다. 밑에 있는 사람이 물려서 죽고, 그로 인해 내부에서 분란이 일어나는 그림을 생각했는데 덱스가 잡아서 다시 올라가고 이런 부분들은 저희도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출연자 섭외 시 기대했던 모습과 촬영 때 가장 달랐던 출연자는 누구였냐는 질문에는 꽈추형과 덱스를 언급했다.

문상돈 PD는 “박나래가 부상이 있는 상태로 참여하다 보니, 꽈추형이 방송 전에 ‘박나래가 다리를 다쳤으니까, (위험한 상황이 생기면) 박나래를 버리고 도망가면 되겠네’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촬영 때 꽈추형이 박나래를 구하러 뛰어들더라. 나중에 물어보니까 ‘막상 나래가 물리는 걸 보니까 안 도와줄 수가 없어서 그냥 뛰어갔다’고 했다. 그런 모습을 보고 ‘급하니까 원래 본인의 모습이 나오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진경 CP는 “덱스는 반 정도는 기대했던 모습, 반 정도는 의외의 모습이었다.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지난 가을에서 초겨울에 촬영이 진행됐는데 당시 ‘솔로지옥2’가 공개되기 전이라 덱스가 누군지 잘 모르는 출연진이 많았다. 저희도 전직 특수부대 요원이라는 좀비물에 잘 맞아떨어지는 캐릭터를 원했고, 남자 비주얼로 섭외했다. 그때만 해도 덱스가 방송이 어색했던 때인데 초반에는 어색해 하더니 곧 잘 적응하더라”라고 돌아봤다.

좀비 연기자들을 리스펙트 한다는 ‘좀비버스’ 제작진. 사진l넷플릭스
프로그램의 또 다른 주인공인 좀비 연기자들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문상돈 PD “좀비들이 많이 등장할 때는 5시간 정도 전부터 나와서 렌즈를 끼고 분장하는 등 준비를 했다. 그분들도 이렇게 장시간 좀비 연기를 해본 것이 처음이지 않나. 너무 힘드셨을 텐데 불평불만 없이 잘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이번 촬영을 통해 그분들을 리스펙트 하게 됐고, 정말 전문 인력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방송이 시즌2를 예고하는 결말로 마무리 된다는 말에 박진경 CP는 “아직 나온 지 3일째이기 때문에 (시즌2에 대해) 크게 말씀드릴 것은 없다. 만약 만들어진다면 그 내용에 이어 진행될 것이다. 이번에 설정 자체가 좀비가 나타난 지 3일 된 이야기를 담은 거라서 시즌2가 나오게 된다면 몇 달이 지나고 1년이 지난 뒤의 스토리가 펼쳐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진경 CP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내놨다고 생각한다. 출연했던 10명 모두 저희가 바라던 역할을 너무 잘 해줬다. 리얼인지 헷갈리는 과정에서 ‘노홍철 보기 싫다’, ‘박나래 민폐다’, ‘츠키는 왜 소리만 지르냐’라는 반응도 있는데, 저희는 코미디 버라이어티라고 생각해서 만든 거니까 누군가를 욕하기 보다는 웃으면서 넘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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