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좀비버스’ CP “韓 예능 첫 좀비...반응은 더 지켜봐야”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3. 8. 1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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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버스' 제작진이 촬영 비하인드를 밝히며, 일부 시청자들이 제기한 '대본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넷플릭스 새 예능 '좀비버스' 연출을 맡은 박진경 CP, 문상돈 PD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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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버스’를 연출한 문상돈 PD(왼쪽), 박진경 CP. 사진l넷플릭스
‘좀비버스’ 제작진이 촬영 비하인드를 밝히며, 일부 시청자들이 제기한 ‘대본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넷플릭스 새 예능 ‘좀비버스’ 연출을 맡은 박진경 CP, 문상돈 PD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좀비버스’는 어느 날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좀비 유니버스 예능이다. 이시영, 노홍철, 박나래, 딘딘, 츠키, 유희관, 조나단, 파트리샤, 꽈추형(홍성우), 덱스까지 각양각색 캐릭터를 가진 10인의 출연진은 좀비가 나타난 서울 그리고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3일간 생존에 나선다.

‘좀비버스’는 대한민국 최초로 좀비를 소재로 만든 예능으로 ‘좀비’와 ‘유니버스’라는 단어를 조합해 좀비가 가득한 세상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박진경 CP는 프로그램 소재를 좀비로 잡은 것에 대해 “좀비 관련 영화나 드라마는 많은데 예능은 거의 없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 CP는 “외국에서 좀비를 소재로 만든 예능 몇 개를 봤는데, 좀비라는 것 자체가 가상이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리얼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고 느꼈다. 그래서 저희는 좀비를 연기하는 연기자들이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고 어떤 상황에 대해 ‘어?’ 하고 놀라는 부분과 같은 것을 바탕으로 웃음을 끌어내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좀비버스’ 제작진은 좀비 소재 예능이 신선한 작업이었다고 했다. 사진l넷플릭스
좀비라는 소재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박진경 CP는 ‘좀비라는 단어로 모든 게 설명된다는 점’과 ‘과격함을 예능에 접목시킬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더라도 ‘좀비 콘텐츠’라고 하면 비상 상황이고, 군인이 등장할 것 같은 느낌이 있잖아요. 배경에 대한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는 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또 좀비 머리가 날아간다거나 한쪽 팔이 없는 좀비 등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그림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신선한 작업이었죠.”

이에 문상돈 PD는 “누군가가 좀비에 물리면 그 사람이 단순히 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도 물릴 수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지 않나. 그런 인간의 심리적 불안감 쪽으로도 이야기를 풀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좀비라는 소재가 그런 차원에서 되게 좋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좀비버스’는 지난 8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됐다. 박진경 CP는 작품 공개 후 내, 외부의 피드백에 대해 “새로운 장르라고 표현할 만큼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도대체 뭐냐’, ‘보는 재미가 있다’라고 의견이 반반 갈리더라. 특히 넷플릭스를 통해 외국에 공개하는 것이 처음이다 보니까 반응이 궁금했는데 (외국 리뷰 사이트에서) 그렇게 낮은 점수는 처음 봤다”면서 허허 웃었다.

이어 “‘좀비버스’가 플릭스 패트롤에서 전체 글로벌 순위 톱10 안에 들어간 만큼 한국 좀비물에 대한 관심도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이후에 더 올라갈지 아닐지는 두고 봐야 하는 것 같다. 한국 예능이 다른 나라에 비해 다양한 시도를 하다 보니까 한국 예능을 많이 보는 국가에서는 서양 쪽보다 확실히 순위가 높게 나왔다”라고 부연했다.(인터뷰②에서 계속)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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