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연관 범죄 '삐용삐용' 대응…진주경찰 아이디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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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살인 예고 글 등 청소년 연관 범죄가 잇따르자 경찰이 급증하는 치안 수요에 대응하고 효율적 범죄예방을 위한 알림 서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올 4월부터 '삐용삐용 범죄예방알리미' 서비스를 시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진주경찰은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투약, 장난을 빙자한 SNS상 살인 예고 글 게시 등 청소년이 연루된 범죄가 연일 이어지자 기존 시스템과 인력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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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최근 온라인 살인 예고 글 등 청소년 연관 범죄가 잇따르자 경찰이 급증하는 치안 수요에 대응하고 효율적 범죄예방을 위한 알림 서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올 4월부터 '삐용삐용 범죄예방알리미' 서비스를 시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는 새로운 유형의 청소년 관련 범죄가 발생할 경우 가정통신문 앱인 '학교종이'에 발생사례와 대처법을 간단한 메모 형태로 작성해 올리는 것으로 경찰차 사이렌 소리에 착안해 이름 붙였다.
현재 진주경찰은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에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4월 마약 근절을 1호로 5월 도박중독, 7월 성범죄, 8월 살인 예고 글 게시 등 총 4차례 발령했다.
이 서비스를 받는 인원만 학생, 학부모를 합쳐 6만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진주경찰은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투약, 장난을 빙자한 SNS상 살인 예고 글 게시 등 청소년이 연루된 범죄가 연일 이어지자 기존 시스템과 인력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여성청소년과 직원 약 30명 전원이 모여 대다수 학생·학부모가 사용하는 가정통신문 앱과 연계한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학교별로 일일이 접촉해 취지를 설명하고 설득하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 지역 내 92개교 중 91개교의 협조를 끌어냈다.
서비스 시행 뒤 교사, 학부모 등 현장 반응도 좋았다.
우선 부모와 학생, 선생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어 신속성과 전달성이 뛰어나다.
경찰이 직접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신뢰를 가지고 가정 내에서 자녀들에게 관련 교육을 해 범죄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기존에 폭넓게 쓰이는 앱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비용이 절감되고 다른 곳에서 벤치마킹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경찰 관계자는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면 이와 연관된 사건·사고 빈도가 줄어들었다는 학교 현장 평가가 많다"며 "단어 하나, 표현 하나도 신경 써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앞으로 꾸준히 관심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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