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입양 한인 "가정 꾸려 행복한 삶 살아…곧 손녀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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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지 사흘 만에 국내 한 입양기관에 인계돼 벨기에 가정으로 입양된 한인이 46년 만에 친가족 찾기에 나섰다.
벨기에 입양 한인 기벨스 김(한국명 김성미·46) 씨는 13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보낸 뿌리 찾기 사연을 통해 "지금 아주 잘 지내고 있다"며 "곧 손녀가 생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후 다시 몸무게가 늘면서 건강이 나아지자 같은 해 12월 대한사회복지회를 통해 벨기에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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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태어난 지 사흘 만에 국내 한 입양기관에 인계돼 벨기에 가정으로 입양된 한인이 46년 만에 친가족 찾기에 나섰다.
벨기에 입양 한인 기벨스 김(한국명 김성미·46) 씨는 13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보낸 뿌리 찾기 사연을 통해 "지금 아주 잘 지내고 있다"며 "곧 손녀가 생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가 확인한 입양 기록에 따르면 김씨는 1977년 5월 3일 오후 4시께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의 성심조산원에서 태어났다. 출생 당시 몸무게는 3.3kg이었다.
'성스럽고 아름다운 소녀'라는 뜻이 담긴 한국 이름은 친부모에게서 받은 게 아니라 입양기관에서 받은 것이다.
한국통운에서 근무하던 친부는 그가 태어났을 때 이미 세상을 떠났다. 23살이던 친모는 김씨를 낳은 뒤 사라져 김씨에게는 친부모에 대한 기억에 아예 없다.
그는 출생 사흘 뒤인 5월 6일 동대문경찰서의 '기아 수용 의뢰'를 통해 대한사회복지회로 인계됐다. 몸무게는 2.6kg이었다.
자주 설사와 구토를 하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았던 그는 음식을 잘 먹지 않아 체중이 줄었다.
이에 특별양육을 위해 강동구 암사동에 있는 대한사회복지회 일시보호소로 옮겨졌고 건강을 회복했다.
이후 다시 몸무게가 늘면서 건강이 나아지자 같은 해 12월 대한사회복지회를 통해 벨기에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김씨는 "벨기에에서 가정을 꾸려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말을 한국의 친모와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다"며 하루빨리 친가족을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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