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키움의 한줄기 빛 이주형…"공·수·주, 기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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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은 긴 부진의 터널에 갇혀있는 키움 히어로즈에 한 줄기 빛이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이주형은 지난달 29일 트레이드로 키움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주형은 개인 기록과 반비례한 팀 성적 때문에 웃을 수 없다.
이주형을 비롯한 팀 공격의 중심 김혜성(타율 0.321), 8월에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휘집(8월 타율 0.304 2홈런) 등 젊은 피들이 공격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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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팀은 꼴찌 추락 등 하향세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이주형은 긴 부진의 터널에 갇혀있는 키움 히어로즈에 한 줄기 빛이다. 이적 후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이주형은 지난달 29일 트레이드로 키움에 합류했다. 키움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LG 시절부터 타격 재능을 인정받았던 이주형을 데려왔다.
영웅 군단에 빠르게 녹아든 이주형은 복덩이가 됐다. 키움 유니폼을 입고 뛴 13경기에서 타율 0.327 2홈런 17안타 9타점 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02 맹타를 휘둘렀다. 5차례 멀티히트를 작성했고, 3안타 경기도 2차례 있었다.
이주형은 지난 3일 친정팀 LG를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3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타격쇼를 펼치며 데뷔 후 최고 성적을 냈다.
사령탑은 흡족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팀 내에서 가장 잘 치고 있는 타자이고, 좋은 선수다. 타격, 수비, 주루에서 모두 기대 이상으로 해주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이주형은 개인 기록과 반비례한 팀 성적 때문에 웃을 수 없다. 키움은 최근 13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고, 지난 10일 835일 만에 최하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3연패 사슬에 묶인 키움은 여전히 순위표 가장 낮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참담한 현실에 처해있지만, 수확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이주형을 비롯한 팀 공격의 중심 김혜성(타율 0.321), 8월에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휘집(8월 타율 0.304 2홈런) 등 젊은 피들이 공격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홍 감독은 "최근 경기 결과가 안 좋지만, 분명 소득은 있다. 몇몇 어린 선수들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본인의 역할을 잘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더 밝게 해주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런 선수들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른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흡족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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