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문제해결 능력 놀라웠다” 한덕수 총리, 각국 대사 통화내용 공개

2023. 8. 1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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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공식적으로 막을 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관련, 행사 중 각국 대사와 주고받은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한 총리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저는 윤석열 대통령 명에 따라 잼버리 비상대책반을 지휘하는 짬짬이 다른 참가국들보다 일찍 숙영지를 떠났거나, 혹은 여러 사정으로 우리 정부가 마련한 숙소 대신 다른 곳을 선택한 국가의 대사들에게 모두 전화했다"며 "대원들은 잘 지내는지, 한국 정부가 도울 일은 없는지를 여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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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을 방문, 국제운영요원 식당에서 국제운영요원들과 식사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공식적으로 막을 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관련, 행사 중 각국 대사와 주고받은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한 총리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저는 윤석열 대통령 명에 따라 잼버리 비상대책반을 지휘하는 짬짬이 다른 참가국들보다 일찍 숙영지를 떠났거나, 혹은 여러 사정으로 우리 정부가 마련한 숙소 대신 다른 곳을 선택한 국가의 대사들에게 모두 전화했다"며 "대원들은 잘 지내는지, 한국 정부가 도울 일은 없는지를 여쭸다"고 했다.

한 총리는 "가장 먼저 새만금을 떠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개러스 위어 주한 영국 대리 대사님을 통해 자기들도 꼭 폐영식과 K팝 콘서트에 참석하고 싶다고 전해왔다"며 "흔쾌히 수락했다. 여러 숙소에 흩어진 4000명 넘는 영국 대원들이 우리 정부가 보내준 버스를 타고 콘서트를 즐겼다"고 했다.

한 총리는 "대리 대사님은 '이번 대회를 지켜보며 대한민국 정부의 선의와 문제 해결 능력에 놀랐다'며 감사를 표했다"며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이어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총재님도 '태풍 대비가 워낙 급히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연맹도 여러 미흡한 점이 있었는데, 한국 정부가 그런 점을 이해해주고 연맹과 협력해 대규모 인력 이송을 거의 완벽하게 실행해줘 고맙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그마 타르탈리 주한 스위스 대사님에게 교통사고를 당한 대원들 안부를 물었더니 외려 '총리가 직접 전화해줘 고맙다'며 '3명 모두 경상이다.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이어서 쉽게 회복하고 병원에서 나와 이동 중'이라고 했다.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을 방문, 국제운영요원 식당에서 국제운영요원들과 식사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

한 총리는 "지난 4일 중앙정부가 본격적으로 대응에 들어간 후 정부는 국제사회가 대한민국에 실망하지 않도록 전력을 다했다"고 했다.

그는 "대책반을 대표해 작별 인사를 드린다"며 "덥고 힘들어도 웃으며 이겨낸 여러분의 젊은 얼굴을 오래 기억하겠다. 대회는 끝났지만 여러분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사랑하고 걱정했던 K패밀리의 일원"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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