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신시내티 ATP 마스터스 1000’ 출격...알카라스와 재격돌 성사되나?

지난 7월16일 2023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에서 맞붙은 카를로스 알카라스(왼쪽)와 노박 조코비치.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지난 7월16일 2023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한테 패한 노박 조코비치(36·세르비아). 그가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리는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에 출격한다.

대회는 13일(현지시간) 린드너 패밀리 테니스센터(하드코트)에서 시작되는 ‘웨스턴 & 서던오픈’(총상금 660만달러)이다. WTA 1000 시리즈와 겸해 열린다.

세계랭킹 1위 알카라스가 1번 시드, 2위 조코비치가 2번 시드를 받아 둘의 결승 대결이 성사될 지 주목된다.

이번 대회에 앞서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인 내셔널뱅크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알카라스는 세계 14위 토미 폴(26·미국)한테 1-2(3-6, 6-4, 3-6)으로 져 탈락했다.

지난 11일 내셔널뱅크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토미 폴한테 패한 알카라스. AFP 연합뉴스

토미 폴. AFP 연합뉴스

윔블던 우승 이후 3주 만의 출격이었던 알카라스로서는 충격적 패배였다. 그는 이후 곧바로 미국 신시내티로 이동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그런데 알카라스는 3라운드(16강)에서 다시 토미 폴을 만날 가능성이 있어 매우 부담스런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기탈락하면 알카라스는 조코비치한테 세계 1위 자리를 내줄 수 있다. 조코비치로서도 389주 동안 보유했던 세계 최고 자리를 되찾을 기회가 있다.

알카라스는 “나는 토미 폴과의 경기에서 잘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더 나아지기 위해 연습하는 것이다. US오픈까지 몇주가 남았다. 이제 나는 신시내티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번 대회 뒤 한주 건너 28일에는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인 2023 US오픈이 예정돼 있다. 알카라스는 디펜딩 챔피언이고, 조코비치는 윔블던에서의 패배 설욕을 벼르고 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