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배당주 주의보’… 상위 100개 종목 주가 올해 3.2% ↓

유병훈 기자 2023. 8. 1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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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서 배당 수익률을 보고 주식을 사지 말라는 제언이 나왔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가 10일(현지 시각) 투자정보업체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올해 고배당주들은 급격한 부진을 보여 배당 수익만으로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를 보상받지는 못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특히 배당 수익률이 최소 5% 이상인 고배당주 상위 29개 종목으로 대상을 좁히면 상대적인 실적이 훨씬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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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증시에서 배당 수익률을 보고 주식을 사지 말라는 제언이 나왔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가 10일(현지 시각) 투자정보업체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올해 고배당주들은 급격한 부진을 보여 배당 수익만으로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를 보상받지는 못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특히 현재 국채가 1년간 5% 이상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배당주 투자자에게는 좋은 해는 아니라는 것이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국채와 비슷한 수준의 수익률을 내는 저성장주의 매력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오전 기준 S&P 500 지수의 무배당 101개 종목은 연초에 비해 20.7% 상승한 반면, 배당률 상위 100개 종목은 오히려 3.2%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S&P 500 지수가 올해 들어 지금까지 17%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실적이 “매우 저조하다”고 썼다. 특히 배당 수익률이 최소 5% 이상인 고배당주 상위 29개 종목으로 대상을 좁히면 상대적인 실적이 훨씬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그룹은 총수익을 기준으로 연초에 비해 평균 8.4% 감소했다. 이 그룹은 최근 3년 범위에서도 수익률 21.6%를 기록해 S&P 500 지수의 39.5%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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