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훈풍, 지방으로 번질까…광주, 부산 등 일부 변화 조짐

김성훈 기자 2023. 8. 1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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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서울에서 시작된 분양시장 훈풍이 지방으로 번지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방 분양시장에서는 광주와 부산을 중심으로 시작된 분양 열기가 중소도시로 조금씩 퍼져나가고 있다.

이에 당분간 지방 분양시장의 양극화는 더 심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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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투시도. 한양 제공

지방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서울에서 시작된 분양시장 훈풍이 지방으로 번지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침체가 이어지는 지역들도 적지 않아, 수도권-지방을 넘어 이제는 지방에서도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방 분양시장에서는 광주와 부산을 중심으로 시작된 분양 열기가 중소도시로 조금씩 퍼져나가고 있다. 광주에서는 6월 청약을 받은 ‘상무센트럴자이’와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가 각각 11.93대 1과 13.95대 1의 경쟁률을 남겼다.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는 단기간에 100% 계약됐다. 부산에서는 7월에 ‘대연 디아이엘’이 평균 15.6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모든 타입이 마감됐다.

이어 전북에서는 최근 ‘전주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이 평균 85.4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에 모두 마감됐다. 강원에서도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가 평균 경쟁률 27.8대 1을 기록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더피알 관계자는 “이 밖에도 산업단지 소재 지역인 충북 청주, 충남 아산 등에서도 청약 열기가 확산하는 모습”이라며 되면서 수만 명의 청약과 완판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며 ”규제 완화와 분양가 상승 전망 등의 이유로 지방 분양시장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주요 입지와 브랜드 단지들을 중심으로 열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대구, 울산, 경북 등 지역에서는 여전히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당분간 지방 분양시장의 양극화는 더 심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거 수요나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 미래가치가 확실한 곳에만 분양 온기가 도는 경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회복 기미를 보인 지방에는 하반기 중에도 후속 분양이 예정돼 있다. 우미건설은 이달 중 광주 북구 동림동에서 운암산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 84·94·101㎡, 총 734가구 규모다.

포스코이앤씨는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상 최고 49층, 총 6개 동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다. 아파트 644가구, 오피스텔 225실 등 총 869가구 규모다. 포스코이앤씨는 이 가운데 전용면적 99∼127㎡, 644가구 아파트를 먼저 선보인다.

부산에서는 대우건설이 9월에 대연4구역 재건축을 통해 ‘더비치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374가구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389가구다. 쌍용건설은 11월 춘천 약사동에서 총 229가구 규모 ‘더 플래티넘’ 주상복합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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