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SM→하이브도 당했다"…연예계 덮친 흉기 테러 협박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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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가 테러 공포에 떨고 있다.
11일에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임직원에 대한 테러를 예고한 20대 남성 A씨가 협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SNS DM 등으로 SM 소속 걸그룹 멤버에게 고백했지만 받아주지 않자 홧김에 살해 협박글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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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연예계가 테러 공포에 떨고 있다. 실명까지 거론한 살해 협박에 각 기획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이브 사옥 앞에서 칼부림을 하겠다. 방시혁 의장이 꼭 있길 바란다'는 협박문이 게재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8일과 9일 양일간 하이브 사옥 인근을 수색했으나 흉기 소지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작성자가 미성년자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하이브는 정문 출입을 통제하는 등 사옥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11일에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임직원에 대한 테러를 예고한 20대 남성 A씨가 협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8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SM 임직원만 골라 9명을 죽이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A씨는 SNS DM 등으로 SM 소속 걸그룹 멤버에게 고백했지만 받아주지 않자 홧김에 살해 협박글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휴대폰 압수수색 등을 통해 A씨가 구체적인 범행 계획을 세워둔 사실을 확인하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됐다는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A씨를 구속했다.
이에 앞서 SM 소속 에스파 윈터도 신변의 위협을 받았다.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윈터를 흉기로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고, SM은 게시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는 한편 경호 인력을 강화하고 경찰 협조를 구해 윈터가 안전하게 출국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이밖에 방탄소년단 지민, 에이핑크, 트와이스 미나, 이영지, 제로베이스원 등이 살해 협박을 받아 모두를 걱정하게 한 바 있다.
최근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흉기 난동 예고가 이어지고 있다. 9일까지 흉기 난동 예고글을 작성했다가 검거된 이들은 총 67명에 달하며 법무부는 예고 글 자체를 범죄로 규정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연예계를 향한 이유 없는 테러 예고가 계속되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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