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부터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육탄방어’ 김민재 결정적 수비 빛나

강동훈 2023. 8. 1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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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공식 데뷔전부터 자신의 진가를 확실하게 보여주면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김민재는 1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2023~2024시즌 독일축구협회(DFL) 슈퍼컵에서 하프타임 때 교체로 출전해 추가시간까지 48분가량을 소화했다.

이날 김민재는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후 첫 공식전이었다.

김민재는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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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괴물’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공식 데뷔전부터 자신의 진가를 확실하게 보여주면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왜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에 선정됐는지, 올여름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았는지 직접 증명했다.

김민재는 1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2023~2024시즌 독일축구협회(DFL) 슈퍼컵에서 하프타임 때 교체로 출전해 추가시간까지 48분가량을 소화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김민재는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후 첫 공식전이었다. 앞서 프리시즌 때 경기를 소화했던 바 있지만 모두 비공식 경기였다. 당초 현지에서는 그가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잇달아 전망했지만, 벤치에서 출발해 출전을 대기했다.

일반적으로 부상 등을 제외하곤 센터백 교체가 잦은 일은 아니기 때문에 김민재는 계속해서 벤치만 지킬 가능성이 존재했다. 하지만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킥오프 2분 만에 실점하는 등 수비 불안 속에 전반전 동안 2실점을 헌납했고, 결국 토마스 투헬(49·독일) 감독이 하프타임 때 변화를 가져가면서 그는 그라운드를 밟았다.



수많은 인파가 지켜보는 데뷔전인데다, 이미 0-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투입된 만큼 김민재는 부담감과 압박감이 컸을 터지만 큰 실수 없이 안정적으로 수비를 선보였다. 투입되고 나서 바이에른 뮌헨은 추가 실점을 헌납했지만, 이는 그와 무관했다. 누사이르 마즈라위(25·바이에른 뮌헨)의 핸드볼 반칙에 의한 페널티킥(PK) 실점이었던 만큼 어쩔 수가 없었다.

김민재는 특히 이날 ‘육탄 방어’로 결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그는 후반 25분경 벤자민 세스코(20·라이프치히)가 오프사이드 라인을 절묘하게 무너뜨린 후 문전 앞까지 순식간에 파고들어 골키퍼까지 제쳐낸 후 슈팅을 때릴 때 빠른 스피드로 끝까지 따라붙더니 몸을 날려 슈팅을 걷어냈다.

사실상 실점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던 만큼 김민재의 수비는 ‘결정적’이었다. 만약 그가 몸을 날려 걷어내지 않았더라면 슈팅은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 득점으로 연결됐을 가능성이 컸다. 자연스레 바이에른 뮌헨은 네 번째 실점까지 내주면서 처참하게 무너질 수 있었는데, 위기에서 구출해낸 것이다.

김민재는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미 지난 시즌 그는 나폴리에서 ‘핵심’으로 활약하며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독일·프랑스)를 대표하는 센터백으로 거듭난 만큼 이적 당시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는데, 첫 경기부터 눈도장을 제대로 찍으면서 기대를 충족시키는 활약을 펼쳤다. 동시에 앞으로의 활약상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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