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풀리자마자 수천명 태운 중국 크루즈 53척 제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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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6년여 만에 한국행 단체 관광을 전면 재개함에 따라 국내 관광업계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제주도는 한국 관광이 재개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에 53척의 중국 크루즈선이 기항을 예약했고, 인천에서는 3년 7개월 만에 한중 카페리 운항이 재개된다.
당시 크루즈 관광객을 포함, 무려 306만1522명의 중국인이 제주를 찾았는데, 이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360만3021)의 85%에 달하는 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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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절 기간인 9·10월, 대규모 중국 관광객 유입 전망
중국이 6년여 만에 한국행 단체 관광을 전면 재개함에 따라 국내 관광업계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실상 ‘한한령(限韓令)’이 해제되는 것이어서 그동안 침체됐던 국내 관광업계가 활기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13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제주도는 한국 관광이 재개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에 53척의 중국 크루즈선이 기항을 예약했고, 인천에서는 3년 7개월 만에 한중 카페리 운항이 재개된다.
중국 정부가 단체관광 전면 허용을 발표한 지난 10일 이후 11일 오전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선 53척이 제주도(제주항·강정항)에 기항을 신청했다. 중국발 크루즈선이 갑자기 몰리면서 제주항과 강정항에는 기존 크루즈선 기항을 포함해 현재부터 내년 3월까지 8개월가량의 기항 신청이 마감됐다. 크루즈선 한 척에는 통상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탑승한다.
제주에는 2016년 크루즈 관광객이 연간 120만 명 방문해 정점을 찍었다. 이들 대부분이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로, 크루즈 관광시장을 사실상 견인했다. 당시 크루즈 관광객을 포함, 무려 306만1522명의 중국인이 제주를 찾았는데, 이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360만3021)의 85%에 달하는 비중이다.
그러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와 코로나19가 번지면서 2017년 중국 관광객은 75.6% 줄어든 74만7315명으로 급감했고, 지난해에는 9891명으로 줄었다. 올해 들어 중국 노선이 일부 재개되면서 개별 관광객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7월까지 13만2545명(잠정치)에 그치고 있다.
코로나19와 함께 중단된 한·중 카페리 여객 운송도 재개된다. 지난 11일 오후, 중국 칭다오에서 출발한 카페리 뉴골든브릿지5호가 승객 110명가량을 태우고 12일 오전 인천에 도착했다. 인천에서 웨이하이·칭다오 등 중국 8개 도시를 오가는 한·중 카페리 승객 운송 재개는 2020년 1월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특히, 관광업계는 중추절과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인 오는 9월 29일∼10월 6일에 중국 단체관광객이 대규모로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국내외 항공사와 현지 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국 6개 지역 주 77편이 운항하고 있는 중국 직항노선을 하반기에는 17개 지역 주 157편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또, 내년에는 18개 노선 주 200편 이상으로 직항노선을 확대해 중국 관광객이 편리하게 제주를 찾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임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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