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피스 전담'+공격진 볼터치 1위…'새 PSG' 중심에 선 이강인

안영준 기자 2023. 8. 1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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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22)이 새롭게 개편된 PSG의 중심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PSG로선 다소 아쉬운 결과지만 이강인은 첫 공식전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뽐냈다.

이번 개막전은 새롭게 출발하는 팀의 첫 경기였는데 여기서 이강인은 핵심 임무를 수행했다.

이강인은 내로라하는 키커들이 많은 빅클럽 PSG에서 후반 37분 교체되기 전까지 8개의 코너킥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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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리그1 개막전서 로리앙과 0-0
PSG의 이강인ⓒ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22)이 새롭게 개편된 PSG의 중심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PSG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로리앙과의 2023-24 리그1 개막전서 0-0으로 비겼다.

PSG로선 다소 아쉬운 결과지만 이강인은 첫 공식전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뽐냈다.

무엇보다 새롭게 개편된 팀에서 시작부터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다는 게 고무적이다.

최근 PSG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팀 간판스타이자 전술적 핵심이던 리오넬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미국)로 이적했다. 끊임없이 이적설이 흘러나오는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 역시 개막전 명단서 제외됐다. 그 자리는 이강인을 포함한 6명의 이적생들이 채웠다.

개막전을 앞둔 PSG의 주전 선수들 ⓒ AFP=뉴스1

PSG는 몇몇 슈퍼스타에 의존하는 대신 조직력과 밸런스를 가진팀을 지향,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과 함께 새로운 팀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개막전은 새롭게 출발하는 팀의 첫 경기였는데 여기서 이강인은 핵심 임무를 수행했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됐지만 경기 내내 끊임없이 중앙까지 이동하며 공격 연계에 힘썼다.

이강인을 중심으로 비티냐, 곤살로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 등도 짧고 정교한 패스들을 주고 받으며 조직적인 '팀 공격'을 펼치는 데 집중했다. 스위칭, 탈압박, 킬 패스에 능한 이강인에게는 잘 어울리는 옷이었다.

이강인은 이날 3개의 슈팅, 1개의 키 패스, 88.1%의 패스 점유율을 기록, 팀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85회의 볼 터치를 하며 마르코 아센시오(58회), 곤살로 하무스(41회), 카를로스 솔레르(28회), 위고 에키티케(12회) 등 이날 경기에 나선 PSG 공격수 중 가장 많은 볼 터치를 기록했다.

PSG의 이강인(오른쪽)ⓒ 로이터=뉴스1

세트피스 전담 키커도 이강인의 몫이었다. 이강인은 내로라하는 키커들이 많은 빅클럽 PSG에서 후반 37분 교체되기 전까지 8개의 코너킥을 담당했다.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도 이강인이 앞장서서 약속된 플레이를 시도했다. 변화된 PSG에서 이강인이 핵심 열쇠를 쥐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이날 PSG가 우세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끝내 로리앙의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는 점은 '새 프로젝트'가 보완해야 할 숙제다.

이날 PSG는 20개의 슈팅과 78%의 점유율을 선보이며 팀으로서의 힘을 발휘했지만, 그럼에도 결과는 챙기지 못했다.

새로운 선수들이 많은 탓에 결정적 순간에는 호흡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이강인 역시 전반 26분 평범한 장면에서 비티냐와 호흡이 맞지 않아 역습을 허용하는 장면이 있었다. 음바페의 대체자로 영입된 하무스의 결정력 역시 아직은 부족했다.

PSG의 이강인(오른쪽) ⓒ AFP=뉴스1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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