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핏하면 침수, 파손…포항 형산강 둔치 야외물놀이장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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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형산강 야외물놀이장이 많은 비가 내리면 침수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13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한반도를 관통한 제6호 태풍 '카눈'으로 많은 비가 내려 형산강 물이 둔치까지 넘치면서 형산강야외물놀이장이 침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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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형산강 야외물놀이장이 많은 비가 내리면 침수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13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한반도를 관통한 제6호 태풍 '카눈'으로 많은 비가 내려 형산강 물이 둔치까지 넘치면서 형산강야외물놀이장이 침수됐다.
물놀이장은 차양막 구실을 하는 철제 시설물과 일부 시설을 제외하면 물놀이장임을 알 수 있는 것들이 거의 안 보일 정도로 물에 잠겼다.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은 태풍이 오기 전에 가설건축물인 탈의실, 샤워장, 화장실 등을 형산강 둑 주변으로 치웠다.
그러나 강물이 범람하면서 상륙에서 떠내려온 토사와 물, 쓰레기가 물놀이장을 뒤덮었다.
이에 따라 공단은 토사나 물을 치우고 파손된 시설물을 보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태풍 영향을 받은 10일부터 13일까지 휴장한 채 시설물 재설치와 정비를 벌이고 있다.
포항시 남구 연일읍 형산강 둔치에 자리 잡은 물놀이장은 2020년 8월 포항시가 건립해 개장한 이후 그해 8월과 지난해 9월 태풍이 휩쓸고 가거나 많은 비가 내릴 때마다 침수돼 정비에 많은 인력과 예산이 투입됐다.
그러다가 보니 1년 중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40여일간만 운영함에도 문을 닫는 날이 많은 상황이다.
공단 측은 "물놀이장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재개장 일정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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